일본車, 하이브리드 앞세워 동남아 공략

입력 2017년11월28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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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요타와 혼다, 닛산, 마쓰다 등 일본차 업체들이 하이브리드 출시를 확대해 동남아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28일 외신에 따르면 토요타가 최근 판매가 부진한 프리우스와 캠리 등 세단에 이어 소형 SUV인 C-HR 하이브리드를 태국에서 추가 생산하고 이를 동남아 각국에 수출한다. 혼다는 해치백 재즈와 SUV HR-V, 세단 시티 등의 하이브리드 버전을 태국 생산을 추진 중이다. 닛산도 차세대 하이브리드 기술 e-파워가 장착된 노트를 동남아 시장에 판매할 예정이며, 마쓰다는 2019년 초부터 하이브리드를 현지 생산한다. 

 이처럼 일본 업체들이 하이브리드 시장을 적극 확대하는 이유는 동남아 지역 내 전기차 보급은 시기상조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동남아는 열대 기후로 1년 내내 에어컨 가동이 필요하기에 전력 소모가 크고, 충전 인프라 부족, 극심한 교통 정체 등 부정적 이슈가 산재했다. 실제 동남아 최대 전기차 시장인 태국조차도 전기차 충전소가 100개소 미만이다.

 따라서 배터리 기반의 순수 전기차는 전력소모가 많아 소비자들의 활용도가 낮을 수밖에 없어 전기차보다 HEV 확대가 보다 현실적이라는 판단이다. 이와 관련, 자동차미래연구소 박재용 소장은 "친환경차는 국가별로 보급 상황이 다를 수밖에 없다"며 "지형, 기후, 운행 패턴, 에너지 조달 방법, 세제 등이 모두 복합적으로 고려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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