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이틀째 파업, 윤갑한 사장 "엄중 처벌할 것"

입력 2017년11월28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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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측 일부, 생산라인 내 창문 설치 및 협력업체 물량 자체 생산 요구

 현대자동차 윤갑한 사장이 울산 1공장 코나 생산 라인이 이틀째 멈춰선 것에 대해 엄중히 책임을 묻겠다고 28일 밝혔다.

 윤 사장은 담화문을 통해 "최악의 판매부진으로 대부분의 공장이 물량부족으로 고통받고 있는 상황인데 울산1공장은 그나마 수요가 있음에도 노사문제로 생산차질을 빚고 있는 상황을 과연 누가 이해할 수 있을지 참으로 안타깝기만 하다"고 전했다. 

 현대차 울산1공장 노조는 27일 오전 11시30분에 파업을 선언하고 11과 12라인의 조업을 중단한 데 이어 28일도 파업을 계속하고 있다. 게다가 노조 측이 요구 조건이 관철될때까지 무기한 파업을 예고한 상황이라 현대차의 피해는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노사는 울산1공장 11라인에 코나를 투입하기로 합의한 데 이어 10월부터 12라인에도 코나를 투입할지를 놓고 협의를 진행해 왔다. 노조 측은 코나 투입과 엑센트 디젤 모델 증량을 동시에 진행 중인 협의과정에서 1공장 생산라인 내 창문을 설치해 줄 것과 현재 협력업체에서 생산 중인 부품을 노조 공정으로 회수해 줄 것 등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사장은 "회사는 한 달이 넘는 시간 동안 12라인에 코나를 투입을 위해 협의에 성실히 임해 왔으나 일부 노조 대의원이 협의와 무관한 전제조건을 요구하고 협의권을 남용한 것"이라며 "이는 엄연한 불법파업으로 관련 상황을 놓고 무노동무임금 원칙을 적용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 그는 "6월 11라인에 코나를 투입할 때도 3개월이 넘는 협의 끝에 양산이 이뤄졌다"며 "12라인에 코나를 투입하면서 또다시 협의지연과 노사충돌이 재연된 것"에 유감을 표하며, 이어 "회사는 사규와 법률에 의거해 그에 대한 책임을 엄중히 물어 불법행동을 근절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아름 기자 or@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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