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전 오늘]2007년 12월2일 자동차 뉴스

입력 2017년12월01일 00시00분
트위터로 보내기카카오톡 네이버 밴드 공유
 오토타임즈가 10년 전 오늘 자동차 산업 뉴스를 되돌아보는 코너를 마련했다. 10년 전 소식을 통해 업계의 변화를 확인하고 현재 자동차 분야에 필요한 시사점을 찾자는 취지다. "10년이면 강산이 변한다"는 말로도 현재 급변하는 자동차 업계를 표현하기엔 부족하다. 그러나 10년 전 뉴스가 여전히 생명력을 잃지 않고 통찰력을 주는 경우가 적지 않은 것도 사실이다. 10년 전 오늘 자동차 업계에서 일어난 주요 이슈를 되짚어봤다. <편집자>

 ▲美 의회, 자동차 연료효율 기준 상향
 미 의회가 자동차 연료효율 기준을 2020년까지 1갤런(3.8ℓ) 당 평균 35마일(56㎞)로 상향 조정하는 것을 의무화하는데 합의했다. 1984년 이후 변함이 없었던 승용차의 경우 갤런당 27.5마일, 경트럭(픽업, 미니밴 등 포함)의 경우 22.2마일로 상향한다. 차종 구분은 유지할 수 있게 하되 2020년까지 갤런당 평균 35마일을 맞추도록 하고 있다.

 미 상원은 2007년 6월 이 같은 내용을 중심으로 한 자동차 연료효율 상향 조정 법안을 승인했다. 그러나 자동차업계는 이를 맞출 수 있는 기술이나 재원이 없다고 주장하며 반발했다. 이후 8월 하원에선 효율 기준 상향 의무화 내용이 포함되지 않은 상태로 법안이 통과되기도 했다.

 이후 기업평균연비제도(CAFE)는 행정부의 주인이 바뀌면서 조금씩 조정됐다. 오바마 정부 당시 결정된 CAFE 기준에 따르면 미국에서 자동차를 판매하는 제조사는 2025년까지 1갤런당 54.5마일(ℓ당 약 23.2㎞) 이상의 효율을 달성해야 한다. 이는 전체 판매 라인업의 평균 효율을 의미하는 것으로, 전기차 등 친환경차의 개발 없이 내연기관만으론 달성할 수 없는 수치다. 최근엔 트럼프 정부가 CAFE 조정을 시사하면서 기준이 다소 완화되는 것 아니냐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GM, 인도에 연구 및 생산시설 추가
 GM이 인도 방갈로지역에 디자인센터를 개장했다. 인도 현지 전략 차종 및 글로벌 제품 전략 과제를 수행하기 위해서다. 2007년 현재 GM은 인도에서 쉐보레 타베라, 옵트라, 아베오, 스파크 등을 생산했다. 인도 서부 구자라트주 공장이 한창 가동 중이었으며, 마하라시트라주에 새로운 공장을 건설하고 있었다.

 당시 칼 슬림 GM 인도 대표는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인도시장에서 GM이 디자인스튜디오를 마련한 건 인도지역 내 GM 성장에 있어 중요한 첫 걸음"이라고 강조했다.

 2000년대 후반 인도는 아시아 시장의 수출 허브로 각광을 받고 있었다. GM 외에 르노 역시 비슷한 시기에 몸바이에 디자인센터와 기술센터를 설립하는 등 인도를 아시아 시장 공략의 교두보로 삼기 위한 사업을 한창 진행하기도 했다.

 2017년 GM은 인도 시장에서 자동차 판매를 중단했다. 인도 자동차 시장은 전년 동기 대비 9% 성장했지만, 같은 기간 GM의 판매 실적은 21% 급감했다. 인도 내 GM의 점유율은 1%에도 미치지 못하는 굴욕을 겪었다. 1995년부터 인도에서 쉐보레 브랜드로 차를 팔기 시작했던 GM은 22년 만에 철수라는 고배를 마셔야 했다.

안효문 기자 yomun@autotimes.co.kr

▶ [10년 전 오늘]2007년 11월30일 자동차 뉴스
▶ [10년 전 오늘]2007년 11월29일 자동차 뉴스
▶ [10년 전 오늘]2007년 11월28일 자동차 뉴스
무통장입금 정보입력
입금할 금액은 입니다. (입금하실 입금자명 + 입금예정일자를 입력하세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