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한국판 테슬라 나오나?

입력 2017년12월02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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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엔코, 일본 상용차 이스크 국내 총판에 이어 전기차 제작 사업까지 진출
 -2018년 생산공장 건설, 2019년 전기차 양산 목표 

 캐주얼 의류 전문업체인 지엔코가 전기차 설계도면 제작업체를 인수하고 600억 원을 투자, 전기차사업에 본격 진출했다.

 2일 지엔코는 "사업 다각화를 위해 전기차사업에 진출했다"고 전했다. 업계에 따르면 지엔코는 지난 11월 이사회에서 "아이티엔지니어링" 지분 84.6%를 35억 원에 인수하기로 결정했다. 아이티엔지니어링은 포스코가 지난 2010년 투자한 자동차 엔지니어링 전문업체다. 지엔코는 포스코와 포스코기술투자가 보유한 회사 지분 58.5%와 아이티엔지니어링 임직원 지분 26.1%를 획득하며 최대 주주가 됐다. 

 아이티엔지니어링은 지난 2002년 설립해 14년간 한국을 비롯해 일본, 중국 등으로부터 30개 차종 신차 개발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2008년엔 현대오토에버의 전략 파트너로 현대·기아차의 수출차종을 개발했다. 최근엔 전기차와 스마트카관련 연구 개발에 역량을 집중하며, 국내 최초로 고속 전기차 공용 플랫폼을 선보였다. 전기차 공용 플랫폼은 모듈화된 섀시 부품과 일체화된 동력 시스템으로 다양한 파생차종에 확대 적용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신차 개발비를 줄여 판매가격 인하에도 효과가 있다.  

 이를 적용한 첫 전기차는 "MEV"이다. MEV는 1회 충전 시 주행거리가 130㎞, 최고시속이 140㎞에 달한다. 국내 충돌성능 테스트인 KNCAP에서 별 4개를 획득할 정도로 안전성도 갖췄다.

 판매가격은 약 2,500만 원으로 경쟁차종보다 1,000만원 정도 저렴하다.  

 한편, 지엔코는 약 600억 원을 투자해 내년 상반기 공장 건설에 착수할 계획이다. 2019년 하반기 연 1만 대 생산을 목표로 내수뿐 아니라 수출도 추진한다. 국내 영업망은 지엔코 계열사이자 이스즈 한국총판인 큐로모터스를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오아름 기자 or@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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