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타임즈가 10년 전 오늘 자동차 산업 뉴스를 되돌아보는 코너를 마련했다. 10년 전 소식을 통해 업계의 변화를 확인하고 현재 자동차 분야에 필요한 시사점을 찾자는 취지다. "10년이면 강산이 변한다"는 말로도 현재 급변하는 자동차 업계를 표현하기엔 부족하다. 그러나 10년 전 뉴스가 여전히 생명력을 잃지 않고 통찰력을 주는 경우가 적지 않은 것도 사실이다. 10년 전 오늘 자동차 업계에서 일어난 주요 이슈를 되짚어봤다. <편집자> ▲수입차 6만대 이상 판매 예상 한국수입자동차협회가 2008년 수입차 신규 등록대수를 2007년보다 약 20% 증가한 6만2,000대로 전망했다.
2007년 수입차 시장 성장률은 30%에 달했다. 협회는 수입차 성장률은 다소 줄겠지만 여전히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중·저가차의 급속한 증가추세, 신규 브랜드 추가 진출, 소비자 구매취향의 다양화와 함께 한미, 한EU FTA에 대한 기대감 등이 시장확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게 협회 설명이다. 또 수입 디젤차와 하이브리드카의 판매가 꾸준히 늘어나며, 각 브랜드별 중·저가차의 라인업 강화와 판매확대에 따라 이들 모델의 각축도 치열할 것으로 분석했다. 이에 따라 5,000만원 이하 차의 판매, 30~40대 젊은 층 및 법인 구매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당시 수입차 업계는 다양한 차종 및 가격대의 신차 40여종을 국내에 소개해 소비자의 선택폭을 넓히고 적극적인 프로모션, 판매 및 애프터서비스 강화를 통해 잠재고객을 끌어들일 계획을 속속 밝히기도 했다.
2017년 협회는 내년 수입차 시장을 올해 예상 등록대수인 23만5,000대 보다 약 9% 성장한 25만6,000대로 전망했다. 10년이 지난 지금 수입차 시장은 4배 이상 성장, 수입차 대중화 시대에 접어들었단 평가를 받고 있다.
▲현대차 쏘나타, 미국서 밀리언셀러 등극 현대차를 대표하는 중형 세단 쏘나타가 미국에서 밀리언셀러 반열에 올라섰다.
쏘나타는 1989년 미국 시장에서 처음 판매된 이후 2007년 11월말까지 총 99만5,883대 판매됐다. 현지에서 월 평균 1만대 이상이 판매되는 추이로 볼 때 연내에 누적 판매 실적 100만대 돌파가 거의 확실시됐다.
쏘나타 100만대는 일렬로 늘어놓을 경우 그 길이가 뉴욕에서 LA간의 거리를 넘고, 서울과 부산을 약 6차례 왕복한 거리와 맞먹는다. 또 100만대를 쌓으면 에베레스트산의 166배에 달한다고 현대차는 설명했다. 쏘나타는 엑셀, 엘란트라에 이어 미국 시장에서 밀리언셀러에 이름을 올렸다.
회사의 예상대로 쏘나타는 2007년 미국 판매 100만대를 순조롭게 달성했다. 이어 2013년 상반기 누적판매 200만대를 기록했다. 이 해엔 쏘나타 국내 판매 300만대까지 돌파하며 전성기를 구가했다.
당시 현대차 관계자는 "최근 미국 서브프라임 사태 등으로 인한 경기침체와 산업수요 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내년 상반기에 쏘나타 트랜스폼을 미국에 출시해 재도약을 꾀하고 있다"며 "내년 출시예정인 현대차의 첫 프리미엄 대형 세단 "제네시스"와 함께 미국 내 제2의 성공을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2017년 미국시장에서 현대기아차는 고전을 면치 못했다. 미국 및 일본 브랜드의 집중 견제를 받은 것. 여기에 유가 안정세로 미국 내 경트럭 판매가 증가하면서 해당 라인업이 없는 현대기아차에겐 불리한 측면으로 작용했다. 올해 10월 현대차의 미국 신차 판매대수는 5만7,000여대, 기아차는 4만9,000여 대를 기록했다. 현대기아차 전체 판매 기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5.5% 감소한 수치다.
안효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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