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자율주행차 부품 사업에서 최고 등급의 기능 안전성을 인증받았다.

 25일 LG전자 VC(Vehicle Components) 사업본부에 따르면 이번 인증은 글로벌 인증기관 "TUV 라인란드(TUV Rheinland)[1]"가 부여했으며, 대상은 "자율주행차 부품"과 "자동차 미디어 부품" 사업에 대한 ISO26262 프로세스다. 

 ISO26262 프로세스 인증은 자동차 부품 고장에 따른 사고 예방 "기능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제품 설계, 개발, 생산 전 단계에 걸쳐 국제표준화기구(ISO[2])가 정한 표준 규격이다.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납품의 전제 조건으로 요구하는 경우가 늘면서 자동차 부품 업계의 필수 인증으로 불린다.

 이번 인증 대상은 ADAS(Advanced Driver Assistance System, 주행보조시스템) 카메라,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자동차용 디스플레이 등 자율주행차 부품과 자동차 미디어 부품 사업이다. 완성차 업체들이 자율주행차 부품에도 기능 안정성을 요구하는 것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라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더불어 기능 안전 최고 수준인 ASIL(Automotive Safety Integrity Level)-D 등급 부품까지 생산할 수 있는 개발 프로세스도 인증을 받았다. 이는 1억 시간 동안 연속 사용했을 때 사고로 이어질 수 고장이 "1회 이하"로 관리되는 가장 엄격한 등급이다. LG전자 스마트사업부 김진용 부사장은 "이번 인증으로 전기차 부품 사업에 이어 자율주행차 부품까지 완성차회사가 신뢰할 수 있는 최고 수준의 기능 안전성을 인정받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LG전자는 지난 2014년 전기차 부품 사업 인증을 받은 바 있다.

 권용주 기자 soo4195@auto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