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친환경 라인업 I.D. 준비 본격화

입력 2017년12월29일 00시00분 구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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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D.크루저·I.D.프리러·I.D. 스트리트메이트 상표권 등록

 폭스바겐이 친환경 라인업 "I.D."의 상표권을 등록하면서 새로운 브랜드 출범이 가시화되고 있다.

 29일 세계지적재산권기구(WIPO)에 따르면 폭스바겐이 최근 등록한 상표는 I.D.크루저, I.D.프리러, I.D. 스트리트메이트 등이다. I.D.는 폭스바겐의 변화를 상징하는 라인업으로 꼽힌다. 전기화는 물론 기존의 "제조-판매"에서 "이동 서비스" 기업으로 탈바꿈을 의미하는 것. 전기 동력 기반의 자율주행차를 적극 활용, 제조의 한계를 뛰어넘을 것이라는 게 회사 설명이다.

 폭스바겐은 지난해 파리모터쇼에 I.D. 컨셉트를 선보인데 이어 올해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선 I.D. 버즈 컨셉트를, 상하이 모터쇼는 I.D. 크로즈의 공개 무대로 삼았다. 이어 지난 9월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선 I.D. 크로즈 II를 출품한 바 있다. 모두 전기화, 자율주행에 초점을 맞췄으며 실제 양산을 위해 개발한 컨셉트카다. 2019년부터 소형 해치백을 시작으로 생산될 것으로 알려졌다.

 제품군 다변화와 함께 2019년 6월까지 미국 17개 도시에 500곳 2,800개의 충전 인프라도 구축할 계획이다. 충전 편의 및 접근성을 높여 전기화를 더 앞당겨 이미지 실추를 만회한다는 복안이다.

 한편, 폭스바겐 외에도 아우디는 e-트론, BMW는 i, 벤츠는 EQ 등의 브랜드로 비슷한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모두 미래 자동차의 덕목으로 꼽히는 연결성(Connected), 자율주행(Autonomous), 공유(Share), 전기화(Electrification) 기반의 새로운 비즈니스다. 

구기성 기자 kksstudi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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