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티볼리로 코나 꺾고 르노삼성도 꺾었다

입력 2018년01월02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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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티볼리 내수 판매 4위 원동력, 12월엔 현대차 코나도 꺾어

 쌍용자동차가 티볼리 선전에 힘입어 2017년 내수 판매 4위 브랜드에 안착한데 이어 12월 소형 SUV 판매 1위를 달성했다.  

 2일 완성차 5사 실적에 따르면 쌍용차는 2017년 한 해 동안 국내 소비자에게 10만6,677대를 인도하며 2003년 이후 14년 만에 연간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 이로써 10만537대를 판매한 르노삼성을 꺾고 내수 판매 4위 브랜드에 안착했다. 쌍용차가 르노삼성을 넘어선 건 2005년 이후 12년 만이다.

 이는 효자차종으로 등극한 티볼리의 역할이 컸다. 티볼리는 지난 2015년 1월 출시된 후 만 3년째 지치지 않는 신차 효과로 실적을 이끌어가고 있다. 출시 첫 해인 2015년 4만5,021대가 판매됐고, 2016년 5만6,935대, 2017년에는 5만5,280대를 기록했다. 더불어 지난해 12월에는 처음으로 소형 SUV 부문에서 경쟁 차종인 현대차 코나의 콧대를 꺾었다. 코나는 올 7월 출시 이후 5개월 간 소형 SUV 부문 1위를 유지했다. 지난해 10월 티볼리와 코나가 각각 3,710대와 3,819대, 11월 4,298대와 4,324대로 치열하게 경쟁했지만 매번 코나가 근소하게 앞섰다. 하지만 12월 티볼리가 4,885대를 기록하며 마침내 2,618대에 그친 코나를 앞섰다. 현대차 노조가 연말을 앞두고 진행한 파업 여파가 실적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의미 있는 결과라는 게 쌍용차의 해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쌍용차 티볼리처럼 장기간 신차 효과를 이어가는 것 자체가 상당히 이례적"이라며 "티볼리가 쌍용차 브랜드 이미지에도 긍정적인 역할을 하며 진정한 효자 노릇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아름 기자 or@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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