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성차 업계 전기차 비율 달성 실제로 어려울 것
완성차 업계의 전기차 판매목표가 과장됐으며 실제 판매가 이에 미치지 못할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4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IHS 마킷에 따르면 배터리 전기차(BEV)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의 판매는 2025년 북미, 유럽, 중국 등 주요 시장 판매의 15%에 불과할 전망이다. 배터리 셀 공급 부족과 인프라 한계로 보급률이 기대에 못 미친다는 것.
특히 미국은 저유가 장기화와 대형 SUV 선호현상으로 전기차 확대가 제한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때문에 2025년까지 신차 판매의 25% 이상을 전기차로 대체한다는 목표를 설정한 아우디, 폭스바겐 등 독일 제조사들의 전기차 판매 목표는 달성이 어려울 것이라는 게 IHS 마킷의 설명이다.
또한, IHS 마킷은 초소형 전기차와 테슬라 모델S 수준의 대형 전기차는 오히려 시대에 적합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 폭스바겐 골프, 포드 포커스 등의 C세그먼트 차종과 합리적인 가격의 PHEV가 전기차 시장을 이끌 것으로 내다봤다. 실제 다수의 완성차 회사는 닛산 리프, 쉐보레 볼트 EV, 기아차 쏘울 EV 등 실용성을 강조한 C세그먼트 내놓고 있다.
한편, IHS는 올해 글로벌 전기차 판매가 지난해보다 15.5% 증가한 301만대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이 가운데 BEV는 41.1% 늘어난 78만8,000대, PHEV는 17.3% 많은 44만4,000대로 전망했다.
구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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