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서비스센터, 동네 카센터와 '동급'?

입력 2018년01월24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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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판금 도장 가능한 테슬라 전용 종합정비센터 부재 

 테슬라코리아의 국내 유일한 서울 강서 서비스센터가 판금 도장이 불가능한 3급 정비소인 것으로 알려졌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테슬라는 지난해 3월 하남스타필드 전시장을 시작으로 서울 청담 전시장과 퀵 정비, 강서 서비스센터를 잇따라 개장하고 본격적인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 중 강서 서비스센터는 테슬라가 자체 운영하는 종합 서비스센터로, 연간 서비스 검사와 정비 플랜 등을 제공한다. 하지만 이 곳에서 훼손된 차체를 복원하는 판금 도장은 손대지 못하고 있다. 판금 도장이 불가한 3급 자동차전문정비업으로 등록했기 때문이다. 따라서 사고차의 경우 같은 건물 4층에 위치한 효성의 FMK 서비스센터에서 판금 도장을 진행한다.

 국내 자동차정비업은 "자동차관리법 제12조"에 따라 자동차종합정비업(1급), 소형자동차종합정비업(2급), 자동차전문정비업(3급) 등으로 구분된다. 3급의 경우 오일류와 부동액, 브레이크 패드, 연료필터, 타이어 교체 등의 교환 작업만 가능하고 2급과 1급은 이 외 펜더와 도어, 패널의 탈부착은 물론 판금 도장까지 작업할 수 있다. 다만 2급 이상의 서비스센터는 판금 도장 시 분진 및 소음 때문에 최근 강화된 환경규제로 도심 내 허가가 어려운 상황이다. 

 테슬라의 경우 상대적으로 내연기관보다 정비점검 항목이 단순하고 국내 판매대수가 많지 않다는 점에서 가장 기본적인 정비업을 갖춘 것으로 해석된다. 실제 테슬라 서비스의 대부분은 최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설치에 집중되며 리모트키 배터리 교체, 타이어 위치 변경, 서스펜션 및 휠 얼라인먼트 확인 등이 주를 이룬다. 

 차체 외관을 수리하는 작업은 일반 내연기관과 차이가 없어 판금 도장을 해야 하지만 시설이 없어 FMK의 판금 도장 서비스를 임대한다. 일종의 협력업체인 셈이다. 같은 건물 내 위치해 번거로움이 적은 장점이 있지만 페라리와 마세라티 등 고급 브랜드를 다루는 업체인 만큼 공임 등에서 고비용 부담을 피하긴 어려울 것으로 관측된다.

 한 테슬라 고객은 "FMK에서 사고 수리를 받았더니 일반 수입차 시세보다 상대적으로 비싼 금액이 청구됐다"며 "이후 테슬라 차종에 대한 수리 기준이 재조정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오아름 기자 or@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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