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지방비 자치단체 보조금 여수 1,100만원 가장 많아
-전남 강진, 신안 440만원, 청주 1,000만원 등 제각각
올해 2만대 전기차에 지급되는 자치단체 보조금 규모가 확정됐다. 중앙정부가 지급하는 보조금 외에 추가 지원되는 금액이다.
가장 많은 지원이 이뤄지는 곳은 전남 여수시로 대당 1,100만원이 책정됐다(승용 기준). 이는 EV 보급이 많은 제주도 지원금액 600만원에 비해 무려 500만원이나 많은 것으로, 해당 자치단체의 전기차 보급 의지가 반영됐다는 게 환경부의 설명이다. 가장 적은 곳은 전남 강진군으로 440만원이다. 따라서 중앙정부 보조금 1,200만원을 받는 쉐보레 볼트를 여수에서 구입하면 2,300만원이 지원되는 반면 강진에서 사면 1,640만원에 그쳐 보조금만 660만원 차이가 나는 셈이다.
29일 환경부의 2018년 자치단체별 전기차 지방비 보조금 지원계획에 따르면 올해 전기차 지방 보조금을 가장 많이 지급하는 곳은 전남 여수(1,100만원)를 포함해 1,000만원을 결정한 경북 울릉군, 충북 청주시, 충남 서산시, 충남 계룡시로 나타났다. 이어 충남 아산시와 경남 김해시가 900만원, 전남 장성군, 순천시, 나주시, 고흥군이 모두 880만원의 지급을 결정했다. 또한 강원도 삼척시는 840만원을 보조금으로 준다.
이밖에 광역자치단체별로 보면 충주시를 포함한 대부분의 충북 지역은 800만원을 결정했고, 충남지역 또한 앞서 언급된 자치단체를 제외한 대부분의 지역이 800만원 수준을 확정했다. 전북 지역은 모든 자치단체가 600만원, 경북 지역 또한 울릉도를 제외한 대부분은 600만원이다. 그러나 전남 지역은 광양, 담양, 구례, 곡성, 장흥, 무안군이 550만원, 해남 및 완도군은 660만원, 영암과 영광군은 770만원, 신안군은 440만원이다. 경남지역은 합천, 신청, 남해가 800만원을 정한데 이어 양산과 창원은 700만원, 이외 지역은 600만원이 지급된다.
강원 지역은 삼척(840만원)을 제외한 나머지 모든 지역에서 640만원이 보조되며, 경기도는 전 지역 공통적으로 500만원이 제공된다. 이외 대도시별 지원액은 서울, 부산, 울산이 500만원, 대구와 인천, 제주는 600만원, 광주 및 대전, 세종은 700만원의 지방 보조금이 주어진다. 이와 관련, 환경부는 2018년 지방비 보조금 지원금액은 지자체 예산집행 계획에 따라 향후 변경될 수 있는 만큼 자치단체에 문의할 것을 주문했다.
한편, 올해 전기차 보조금을 편성하지 않은 지역은 강원 영월, 화천, 전남 보성 및 진도군이다.
권용주 기자 soo4195@auto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