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국산차, 신차 출시 여부에 희비 엇갈려

입력 2018년02월01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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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수판매 11만2,452대, 전년대비 5.9% 올라
 -신차 출시 현대기아차, 쌍용차 "선방" 르노삼성, 한국지엠 "후퇴"

 국내 완성차 5사가 2018년 1월 한 달 동안 국내외 시장에 판매한 완성차는 61만3,796대로 전년대비 0.4% 늘었다. 내수는 5.9% 올랐고 수출은 0.8% 감소했다. 

 1일 각 사가 발표한 실적에 따르면 지난 1월 내수는 11만2,452대로 지난해 동월보다 5.9% 성장했다. 현대기아차가 두 자릿수 이상 큰 폭으로 증가하고 쌍용차가 호조를 기록한 반면 한국지엠과 르노삼성은 두 자릿수 이상 크게 후퇴했다.  

 현대차는 2018년 1월 국내 시장에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0% 증가한 5만1,426대를 판매했다. 차종별로는 그랜저가 9,601대로 실적을 이끌었지만 전년 대비 9.3% 줄었다. 이어 쏘나타가 38.1% 오른 5,520대, 아반떼가 12.1% 늘어난 5,677대를 판매했다. 아이오닉은 총 1,298대 중에서 EV가 1,086대를 차지해 지난 2016년 12월(1,184대) 이후로 달성하지 못했던 전기차 1,000대 판매를 돌파했다. 코나는 3,507대로 국내 소형 SUV 판매 1위를 지켜냈다. 완전 변경을 앞둔 싼타페는 전년 대비 7.2% 하락한 2,957대, 투싼은 0.8% 성장한 2,813대로 집계됐다. 스타렉스와 포터는 각각 3,903대, 6,247대로 나타났다.  

 제네시스 브랜드는 총 6,404대를 소비자에게 인도했다. G80가 4,047대로 지난해 1월보다 13.4% 성장했고, EQ900는 50.0% 오른 939대를 달성했다. G70은 1,418대로 마감했다.

 기아차는 1월 한 달간 소비자에게 3만9,105대를 판매해 전년 대비 11.7% 성장했다. 이는 설 연휴가 1월에 있었던 지난해 대비 근무 일수가 증가한 것과 함께 스팅어와 스토닉 등 신규 차종 판매 추가, 최근에 새롭게 투입된 상품성 개선 차종의 선전 등에 따른 효과라는 게 회사 설명이다. 모닝은 전년 대비 18.8% 내린 4,487대를 판매하는데 그쳤지만 레이는 같은기간 142.4% 증가한 2,645대를 기록했다. K7은 3,348대로 10.6% 하락했고, K5는 41.0% 오른 2,826대를 내보냈다. 스팅어는 484대가 판매됐다. RV 차종 중에서는 쏘렌토가 지난해 1월보다 13.8% 늘어난 5,906대로 실적을 이끌었고, 카니발이 9.6% 감소한 4,669대, 스포티지가 36.5% 개선된 3,353대로 집계됐다. 스토닉은 1,987대를 판매해 출시 이후 최대 기록을 세웠고, 니로는 1,516대로 전년대비 55.8% 성장했다. 

 한국지엠은 새해 첫 달 내수 시장에 7,844대에 그쳐 전년 대비 32.6% 하락했다. 승용과 RV 실적이 전반적으로 후퇴했고 준중형 세단 크루즈만이 나 홀로 성장했다. 크루즈는 전년 대비 112.7% 오른 487대였고, 같은 기간 스파크는 3,347대로 22.7% 줄었다. 말리부는 1,476대를 기록해 58.6% 감소했다. 소형 SUV 트랙스도 31.3% 내린 987대에 그쳤고 올란도는 32.9% 뒷걸음친 476대를 달성했다. 다마스와 라보는 각각 313대, 274대 판매됐다. 

 쌍용차는 1월 한 달간 국내 소비자에게 7,675대를 넘겨 2017년 동월보다 9.4% 성장했다. 티볼리가 전년대비 19.1% 감소한 3,117대에 머물렀지만 새 옷을 입은 렉스턴스포츠가 41.5% 오른 2,617대를 기록했다. 렉스턴 스포츠는 1월말 기준으로 계약 대수가 9,000대를 넘어 돌풍을 이어가고 있다. G4 렉스턴은 384.2% 증가한 1,351대를 달성했지만 코란도 C는 45.1% 내린 367대, 코란도 투리스모는 26.4% 하락한 223대를 내보냈다. 

 르노삼성은 내수에 6,402대를 판매하며 새해를 시작했다. 전년 대비 14.0% 줄어든 수치다. QM6가 2,162대를 기록해 지난해 1월보다 11.4% 감소했고, SM6는 47.4% 후퇴한 1,856대에 머물렀다. 지난해 공급 부족을 겪었던 QM3는 243.2% 오른 659대를 내보냈고, 틈새 시장을 공략한 SM5는 933대로 전년 대비 185.3% 성장했다. SM7은 364대, SM3는 418대를 판매했다. 

 한편, 국산차 5사의 2018년 1월 수출 실적은 50만1,344대로 나타나 전년 대비 0.8% 소폭 후퇴했다. 현대차가 첫 달 28만2,791대를 수출해 2017년보다 3.8% 줄었고, 기아차는 16만6,021대를 기록해 3.8% 올랐다. 한국지엠은 1.8% 하락한 3만4,557대를 해외 시장에 내보냈고, 쌍용차는 25.7% 내려앉은 2,530대를 판매했다. 르노삼성은 1만5,445대를 달성해 전년 대비 20.5%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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