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투자금의 두 배로 늘려 전기화에 주력
포르쉐가 최근 열린 감사회에서 2022년까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순수 전기차(EV) 등 E-모빌리티 개발을 위해 60억 유로(한화 약 8조1,295억원) 이상을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투자 계획은 첨단 부품 개발, 설비 구축비용 30억 유로와 30억 유로 이상의 개발 비용을 포함한다. 기존보다 늘어난 추가 비용 30억 유로 가운데 약 5억 유로는 미션 E를 비롯한 파생 제품 개발에 활용하며 10억 유로는 현행 제품군의 전기화에 투자할 예정이다. 또한, 생산 부지 확장과 신기술, 충전 인프라, 스마트 모빌리티 구현을 위해 각각 7억 유로를 투입한다.
이와 함께 주펜하우젠 공장은 새로운 도장 시설과 전용 조립 라인, 도장된 차체·구동 장치를 최종 조립 라인으로 운송하는 컨베이어 브릿지 등의 최신 생산 설비를 이미 건설하고 있다. 기존의 엔진 제조 공장은 전기 구동 장치 제작을 위해 확장하며, 판금 시설 개발·바이작 개발 센터 투자도 준비 중이라는 게 회사 설명이다.
이밖에도 포르쉐는 BMW그룹, 다임러AG, 포드, 폭스바겐그룹과 함께 유럽에 고출력 충전(High-Power Charging) 네트워크 개발·상용화를 위한 합작 투자 "아이오니티(IONITY)"에 참여하고 있다. 지난해 개시한 합작 투자는 오는 2020년까지 주요 유럽 교통 노선을 따라 400개의 급속 충전소 설치·운영을 목표로 한다. 또한, 포르쉐 영업망이 유럽 내 급속 충전 인프라의 일부로 참여한다.
포르쉐 AG 이사회 올리버 블루메 회장은 "이번 투자는 내연기관 제품의 발전과 함께 스포츠카의 미래를 위한 중요한 발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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