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부에 손벌리는 GM, 캔자스 공장엔 3천억원 투자

입력 2018년02월20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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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욕=연합뉴스) 이준서 특파원 = 미국의 빅3 자동차업체 제너럴모터스(GM)가 미국 캔자스 주 공장에 약 3천억 원을 투자한다고 AP통신 등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GM은 캔자스 주 캔자스시티 페어팩스 공장에 2억6천500만 달러(약 2천846억 원)를 투자하기로 했다. 투자금은 크로스오버 스포츠유틸리티(SUV) "캐딜락 XT4"를 생산하는 데 투입된다. 그동안 이 공장에서는 2천200여 명의 노동자들이 중형세단 "쉐보레 말리부"를 생산해왔다.

 제럴드 존슨 GM 부사장은 지역 매체에 "품질과 고객에 대한 페어팩스 공장의 헌신을 높이 평가해 신규 투자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 결정은 한국GM의 군산공장 폐쇄 결정과 대비를 이룬다. 또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아메리칸 퍼스트"(미국 우선주의) 기조와도 무관치 않아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군산공장 폐쇄" 결정에 대해 "내가 대통령이 되지 않았으면 이런 소식들은 듣지 못했을 것이다. 그들이 한국에서 디트로이트로 돌아오고 있다"며 느닷없이 자신의 성과로 돌렸다.
  
j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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