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타임즈가 10년 전 오늘 자동차 산업 뉴스를 되돌아보는 코너를 마련했다. 10년 전 소식을 통해 업계의 변화를 확인하고 현재 자동차 분야에 필요한 시사점을 찾자는 취지다. "10년이면 강산이 변한다"는 말로도 현재 급변하는 자동차 업계를 표현하기엔 부족하다. 그러나 10년 전 뉴스가 여전히 생명력을 잃지 않고 통찰력을 주는 경우가 적지 않은 것도 사실이다. 10년 전 오늘 자동차 업계에서 일어난 주요 이슈를 되짚어봤다. <편집자>▲캐딜락, CTS 2.8 럭셔리 출시 GM코리아가 올뉴 CTS 2.8ℓ 럭셔리를 출시했다. 이 해 1월 출시한 CTS 3.6ℓ에 이어 두 번째로 선보인 차다.
V6 2.8ℓ VVT 엔진은 알루미늄 60도 DOHC 24밸브로 최고출력 207마력, 최대토크 26.8㎏·m의 힘을 발휘했다. 자동 6단 변속기를 맞물렸으며, 구동방식은 뒷바퀴굴림이다. 서스펜션과 브레이크, 스티어링 시스템 모두 고성능 CTS-V와 동일한 부품을 장착, 주행 성능에 방점을 찍었다.
당시 올뉴 CTS는 캐딜락의 독자적인 디자인을 완성했단 평가를 받았다. 캐딜락 특유의 고급감에 쿠페를 연상케 하는 날렵한 선으로 역동성을 더한 것. 최신 레이저 용접기술 덕분에 지붕 패널 마감이 깔끔해졌고, 윈드실드는 외부로 노출되는 고무 이음새나 접합부분을 제거하는 등 생산기술의 진보도 엿볼 수 있었다. 어댑티브 헤드램프. 터치스크린 팝업 디스플레이, 40㎇ 하드웨어, 타이어공기압경보(TPMS), 앞좌석 안전벨트 프리텐셔너, USB 연결단자 등 당시 최신 편의·안전품목도 두루 갖췄다.
판매가격은 5,140만원이었다.
오랜 시간 캐딜락의 플래그십 자리를 지켜온 CTS는 2016년 CT6의 등장으로 어깨의 짐을 내려놓고 이전보다 젊은 느낌의 고급 세단으로 소비자들에게 다가가고 있다.
▲현대차, 제네시스 출고 지연으로 속앓이 현대자동차가 제네시스 출고 지연으로 애를 태웠다. 계약 실적은 1만대를 넘을 정도로 인기를 얻었지만, 2008년 1월 출시 후 3월초까지 출고는 434대에 그쳤다.
출고 지연의 원인은 두 가지였다. 현대차가 새로 선보인 운전자통합정보 시스템(DIS)의 선택률이 예상을 크게 웃돌았고, 표면 광택을 위해 새롭게 적용한 도장 공법 때문에 생산 효율이 떨어졌던 것. 당시 현대차는 DIS 공급사인 하만베커에 긴급 추가물량을 요청, 2월에 3,000대 정도의 물량을 긴급 수혈하기도 했다. 3월 이후 생산이 정상화 궤도에 오르면서 대기 수요는 점차 해소됐다.
안효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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