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타임즈-기아차, 385㎞ 주행 가능한 '니로 EV' 출시

기아차, 385㎞ 주행 가능한 '니로 EV' 출시

입력 2018년07월19일 00시00분

-5인승 SUV 전기차로 실용성 높아
-두 종류 배터리로 64㎾h는 385㎞ 주행 및 39.2㎾h는 246㎞ 달려

기아자동차가 친환경 전용 SUV 니로의 전기차 버전인 "니로 EV"를 시판한다고 19일 밝혔다.

기아차에 따르면 새 차는 2016년 4월 출시해 지난 6월까지 세계시장에서 20만 대 이상 판매하며 국산 대표 친환경차로 자리잡은 니로의 전기차 버전이다. 차체는 길이 4,375㎜, 너비 1,805㎜, 높이 1,560㎜, 휠베이스 2,700㎜로 동급 최대의 실내공간을 갖췄다. 또 SUV의 장점인 적재공간은 451ℓ(VDA 기준)로 경쟁 전기차는 물론 기존 니로 하이브리드보다 넓다.

외관은 니로를 바탕으로 "클린&하이테크" 감각을 담았다. 폐쇄형 전면 라디에이터 그릴은 기하학적 무늬를 사용해 깔끔하면서도 미래지향적인 느낌을 내며, 앞범퍼 아래 인테이크 그릴과 안개등, 뒷범퍼 부위의 가니시에는 친환경을 상징하는 블루 컬러를 적용했다.

실내에는 7인치 TFT LCD 전기차 전용 클러스터, 다이얼식 변속장치, 센터콘솔 무드램프를 적용했다. 도어트림 가니시와 에어벤트(송풍구), 각종 스티치와 시트 테두리 부분에는 푸른색 포인트를 가미한 EV 전용 신규 컬러팩을 마련했다.

니로 EV는 저중량·고밀도의 고전압 배터리에 냉각성능을 높인 수냉식 냉각 시스템, 저손실 베어링 등으로 효율을 높인 구동모터와 최적 설계를 통해 크기와 중량은 줄이고 출력을 높인 통합전력제어장치 등을 장착했다. 이를 통해 최고출력 204마력, 최대토크 40.3㎏·m의 성능을 낸다. 1회 충전 시 주행가능거리는 64㎾h 배터리 기준 385㎞, 39.2㎾h 배터리 기준 246㎞다.

새 차는 미래지향적 친환경차에 걸맞은 다양한 첨단 주행 신기술을 대거 갖췄다. 기아차의 첨단 주행 신기술 브랜드인 "드라이브 와이즈"의 전방충돌방지보조, 차로유지보조,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정차&재출발 기능 포함), 운전자주의경고를 전 트림에 기본 적용했다. 또 트림에 따라 후측방충돌경고, 하이빔보조, 고속도로주행보조 등을 선택할 수 있다.

전기차에 특화한 품목도 도입했다. 먼저 전기차 운행에 가장 중요한 충전과 관련, AVN 시스템을 통해 충전소 정보를 제공해주는 실시간 충전소 정보표시기능(UVO 서비스 가입 시), 내비게이션 목적지 설정 시 주행가능거리를 확인해 충전소 검색 팝업 기능을 제공하는 충전알림기능 등을 탑재했다. 더불어 상황에 맞춰 충전시간 및 충전량을 조절하는 충전종료 배터리량 설정기능, 운행계획 등에 따라 충전시간을 미리 설정할 수 있는 예약 및 원격 충전기능 등도 마련했다.

이 밖에 배터리 효율을 높이기 위한 기술로는 주행중 도로경사 및 전방차 주행상황에 따라 자동으로 회생제동 단계를 제어하는 스마트 회생 시스템, 초절전 모드로 주행거리를 극대화한 에코 플러스 모드를 더한 통합 주행모드, 자동차에서 발생하는 폐열을 재활용해 공조장치에서 소모하는 전력을 최소화하는 히프 펌프 시스템 등을 갖췄다. 또 회생제동 패들시프트, 전자식 파킹 브레이크, 고성능 에어컨 필터를 통해 공기청정기능을 사용할 수 있는 클러스터 이오나이저 등을 기본 장착했다.

니로 EV는 64㎾h 배터리를 기본으로 2개의 트림으로 운영한다. 판매가격은 세제혜택 후 프레스티지 4,780만 원, 노블레스 4,980만 원이다. 여기에 서울 기준 지방자치단체 보조금을 적용하면 프레스티지가 3,080만 원, 노블레스는 3,280만 원이다. 평소 주행거리가 많지 않은 소비자들은 주행거리가 짧은 슬림 패키지(39.2㎾h 배터리 적용)를 선택해 기본 대비 350만 원 싸게 구매할 수 있다.

한편. 기아차는 전기차 보유 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특화 서비스를 더욱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먼저 전기차 전용부품 10년·16만㎞ 보증은 물론, 고전압 배터리 평생 보증 프로그램을 도입한다. 또 전기차 전문 정비 서비스를 전국 99개(직영 18개 소, 오토Q 81개 소)의 서비스 거점에서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