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 이슈 속 조용한 동시 출격
BMW그룹코리아가 내달 X2, X4 등 두 가지 SUV를 동시에 내놓는다. 그러나 최근 여러 이슈를 감안 별도의 런칭 행사 등을 하지 않는다.
28일 수입차 업계에 따르면 두 제품은 곧 인증을 마치고 내달 초 출시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영업 사원을 대상으로 시행하는 제품 교육도 대부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먼저 X2는 개성과 역동성을 갖춘 도시형 SUV로, 젊은 소비자를 겨냥했다. 외관은 기존 X시리즈의 강인한 인상에 쿠페 스타일을 더했다. 사각형 휠 아치를 비롯한 측면 디자인, 우아한 지붕선, 인상적인 배기파이프 등이 특징이다. BMW 고유 키드니 그릴 위아래를 뒤집은 형태가 처음 적용됐으며, C필러에 부착한 BMW 로고는 2000 CS, 3.0 CSL 등의 클래식 쿠페의 디테일에서 영감을 얻었다.
제품 구성은 x드라이브 20d 단일 트림으로 내외관 역동성을 강조한 M 스포츠패키지가 기본이다. 2.0ℓ 디젤 엔진을 탑재해 최고 190마력, 최대 40.8㎏·m의 토크를 발휘한다. 변속기는 8단 자동이 조합됐으며, 4WD 구동계를 기본으로 장착한다. 편의품목은 헤드업 디스플레이, 주차 보조, 2존 자동 에어컨, 8.8인치 디스플레이, 하이파이 라우드 스피커 등을 준비한다. 개별소비세 인하를 적용한 가격은 6,190만원이다.
쿠페형 제품인 X4는 길이, 너비, 휠베이스가 이전보다 각각 81㎜, 37㎜, 54㎜ 늘어 역동적인 비율을 완성했다는 평가다. 섀시와 차체 부품은 경량화를 통해 이전과 비교해 최대 50㎏ 감량했다. 공기역학 또한 강화해 공기저항계수(Cd)를 0.30까지 낮췄다. 국내 도입 제품은 x드라이브 20d, x드라이브 30d와 고성능 x드라이브 M40d의 세 가지로 모두 디젤 엔진을 얹었다. 20d, 30d는 3개 트림(x라인, M스포츠패키지, M스포트 X), M40d는 M스포트 X 단일 품목이다. 이 가운데 20d를 우선 도입하고 11월 M40d, 12월 30d를 잇따라 들여온다.
동력계는 20d의 경우 X2와 같은 엔진을 얹으며, 30d는 직렬 6기통 3.0ℓ 엔진이 최고 265마력, 최대 63.3㎏·m를 낸다. 고성능 트림인 M40d는 최고 326마력, 최대 69.4㎏·m의 힘을 발휘한다. 변속기는 모두 8단 자동이다.
편의 및 안전품목은 어댑티브 LED 헤드램프, 디스플레이 키, 드라이빙 어시스턴트 플러스, 하이파이 라우드 스피커 등을 기본 적용하며 제품에 따라 다이내믹 댐퍼 컨트롤, 앞좌석 통풍, 서라운드 뷰, 하만 카돈 음향 시스템, 제스쳐 컨트롤 등을 추가할 수 있다. 개소세 인하 가격은 6,800만~9,200만원에 책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BMW코리아는 당분간 신차 알리기를 최소화할 계획이다. X2, X4 외에 M4 CS, X5 등의 신차가 출시를 앞두고 있지만 최근 연이은 화재사고와 관련된 리콜의 조기 종료에 주력한다는 복안이다.
구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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