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윤구 기자 = 미국 자동차 회사 GM의 중국 조인트벤처인 상하이GM이 중국에서 뷰익, 쉐보레, 캐딜락 브랜드 차량 330만대를 리콜한다.
중국 시장 감독 당국인 국가시장감독관리총국은 GM이 서스펜션 시스템 결함 때문에 10월 20일부터 리콜을 결정하고 이런 계획을 제출했다고 29일 밝혔다. 중국 언론에 따르면 이번 리콜은 중국에서 역대 최대 규모다. 리콜 대상은 2013∼2018년 생산된 차량으로 뷰익 잉랑(엑셀르·92만대), 뷰익 앙코르(72만대), 뷰익 웨이랑(베라노·48만대) 등 14종이다. GM과 상하이자동차(SAIC)의 합작사인 상하이GM은 "서스펜션 암"이 극한의 조건에서 변형될 수 있다고 설명하면서, 이 문제와 관련해 보고된 사망자는 없다고 밝혔다.
이번 리콜을 놓고 일각에선 중국이 무역전쟁을 벌이고 있는 것과 연관이 있을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그동안 관세 이외의 수단으로 중국이 미국에 보복을 가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 제기돼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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