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이상 소음과 진동으로 고장 찾아내는 신기술 내놔

입력 2018년10월18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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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I 자동차 고장 진단 시스템, 전문가 대비 정확도 10배 높아
 -KSDS, 신차에 적용 확대 계획

 현대자동차가 자동차 이상 소음과 진동을 통해 고장부위를 발견하는 "AI 자동차 고장진단 시스템"과 "KSDS(Knock Sensor Detection System)"을 개발해 내년부터 도입한다고 18일 밝혔다.

 현대차 블로그에 따르면 "AI 자동차 고장진단 시스템"은 인공지능 소프트웨어가 자동차의 소음을 듣고 고장부위와 원인을 찾아낸다. 회사는 가장 많이 쓰는 가솔린 엔진을 대상으로 기존 엔진 고장에 대한 소리 데이터를 확보했으며, 확보가 어려울 경우에는 의도적으로 고장을 내는 방식으로 약 800가지 소음 데이터를 수집했다. 해당 데이터는 부품과 고장유형에 따라 분류했고, 주파수 단위로도 분석해 소리별 특징을 추출했다.

 AI 자동차 고장진단 시스템은 10명의 엔진소음분야 소음진단 대결에서 AI가 87.6%의 정확도로 전문가(8.6%) 집단을 압승하며 신뢰도를 확보했다. 회사는 이르면 내년부터 정비 현장에서 이 기술을 활용할 계획이다.


 KSDS는 엔진 진동을 감지해 자동차를 진단한다. 지금까지 현대차가 생산한 다수 차종의 엔진에는 이상연소로 인한 노킹을 감지하는 노크 센서가 있다. KSDS는 기존 노크 센서를 활용해 운행중 엔진에서 발생하는 진동신호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이상신호를 감지할 경우 엔진경고등과 안전모드 진입 등을 통해 운전자에게 미리 알려준다. 회사는 차종별 개발일정에 따라 KSDS 적용차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현대차는 이 밖에도 온도 데이터를 결합하거나, 자동차 외의 기계영역으로 적용 범위를 넓히는 등의 방식을 통해 고장진단 시스템의 활용역역을 확장시켜 나갈 방침이다.

오아름 기자 or@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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