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고 중단으로 인해 10월 등록대수 폭락
-매물 없어 사실상 반영업 정지 상태 맞아
아우디폭스바겐이 디젤 제품 출고 중단에 따라 지난달 등록대수가 전월보다 대폭 하락하면서 판매사들이 수입사의 지원을 기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6일 한국수입차협회에 따르면 아우디, 폭스바겐 브랜드는 지난달 각각 349대, 1,302대를 등록해 전월 대비 각각 85.3%, 42.8% 감소했다. 디젤 판매가 제한돼 가솔린 제품으로만 실적을 채운 탓이다. 그러나 수입 디젤차가 재고가 적은 데다 인증 강화로 업계 전반적인 위축 양상을 보이면서 디젤을 주력으로 하는 회사들이 당분간 고비를 겪을 것이라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그나마 분위기를 쇄신할 아테온이 출시를 앞둔 상황이지만 인증 문제로 내년에나 출고가 가능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상황인 만큼 위축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많은 판매사들이 수입사의 지원을 기다리는 분위기다.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가 2016년 영업정지를 맞은 판매사와 영업사원에 운영지원책을 내놓은 사례가 있어서다.
폭스바겐의 한 판매사 관계자는 "전시장을 열어도 팔 차가 없다 보니 사실상 반영업정지 상태나 마찬가지"라며 "영업 일선의 관계자들은 수입사 지원을 은근히 기다리는 눈치"라고 전했다.
이와 관련,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는 판매 공백을 상쇄할 지원책을 모색한다는 복안이다.
한편, 수입 디젤 시장은 새 배출가스 인증 기준인 WLTP 도입에 따라 감소세가 가속화되고 있다. 특히 인증이 필요한 9월 이후 생산 제품의 인증이 대부분 이뤄지지 않고 있어 BMW, 벤츠 등의 수입차 회사도 난항을 겪고 있다. 실제 지난달 등록된 수입차 가운데 디젤은 4,740대로 전년 동기(6,676대) 대비 29.0% 줄었다.
구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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