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유럽서 '3분 충전시대' 열렸다

입력 2018년12월16일 00시00분 김성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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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테슬라 슈퍼차저보다 2배 빠른 속도

 BMW와 포르쉐가 최장 100㎞ 주행이 가능한 "3분" 초고속 충전소를 공개했다.

 17일 외신에 따르면 BMW와 포르쉐가 협업해 개발한 프로토타입의 충전기는 450㎾의 용량으로, 테슬라 슈퍼차저보다 3배 이상 크다. 이에 따라 BMW i3를 모두 충전하는 데 15분이 걸리며, 특히 100㎞ 주행이 가능한 전력을 충전하는 데는 단 3분을 소요했다.
   

 새 충전기 개발에는 BMW와 포르쉐 그리고 엔지니어링기업 지멘스와 네덜란드에 본사를 둔 전기차 충전 네트워크 서비스 제공업체 아레고, 다임러·BMW·포드·폭스바겐그룹의 합작 컨소시엄업체인 피닉스 컨텍트가 참여했다. BMW는 유럽 일부 지역에 세운 충전소를 BMW 전기차 오너에게 무료로 개방중이다.

 새 충전기의 특징은 시판중인 전기차가 견딜 수 있는 것보다 더 많은 전력을 제공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이에 따라 스포츠카에 많은 전력이 필요한 포르쉐는 테스트차에 단시간 내 급격히 상승하는 서지 전압을 견딜 수 있도록 배터리셀을 일정 온도로 유지하는 냉각 시스템을 사용했다.

 한편, BMW와 포르쉐 외에 다임러, 폭스바겐그룹, 포드는 지난해 유럽 전역에 고출력 충전 네트워크 개발 및 상용화를 위한 합작투자사 "아이오니티(IONITY)" 연맹을 출범했다. 2020년까지 400여 개의 고출력 충전소 설치와 함께 전기차로 유럽 내 장거리 여행이 가능한 환경을 조성하는 게 목표다.

김성윤 기자 sy.aut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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