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명을 위해 등장한 1,000마력 맥라렌

입력 2018년12월24일 00시00분 김성환
트위터로 보내기카카오톡 네이버 밴드 공유
 -전 세계 단 1대 뿐인 특별한 하이퍼카
 
 맥라렌이 전설적인 F1 드라이버 아일톤 세나를 기념하기 위해 특별한 차를 공개했다. P1의 경주차 버전인 GTR을 기본으로 만든 P1 GTR 세나는 단 한 명만을 위해 특별 제작된 차다.

 24일 맥라렌에 따르면 아일톤 세나는 1988년 맥라렌 경주차 MP4/4를 타고 첫 F1 챔피언에 등극했다. 이후 1994년까지 총 3회에 걸쳐 F1 시상식 가장 높은 자리에 올랐고 뛰어난 운전 실력으로 천재 드라이버로 평가받았다.
 
 30년 전 세나를 기리기 위해 한 명의 팬이 특별한 차를 주문했다. 당시 MP4/4와 같은 컨셉트로 만든 P1 GTR 세나다. 차는 맥라렌 개별 주문 제작 부서 MSO가 맡았다. 하얀 차체에 부분적으로 넣은 강렬한 빨간색을 칠하는 데에만 800시간이 걸렸고 3년에 걸쳐 만들었다. 

 곳곳에는 아일톤 세나를 기리기 위한 흔적을 찾아볼 수 있다. MP4/4와 색깔 배열을 맞췄고 보닛과 날개에는 세나의 번호 12번을 새겨 넣었다. 옆면에는 세나 이름과 고향인 브라질 국기도 추가했다. 경주차답게 실내는 온통 탄소섬유와 알칸타라 가죽으로 덮었다. 시트와 도어 안쪽, 대시보드에도 세나를 나타내는 특별한 로고와 명언을 넣었다.  
 
 성능은 기존 P1 GTR과 같다. V8 4.0ℓ 트윈터보 엔진과 전기모터가 결합해 최고 1,000마력을 뿜어낸다. 다만 공기저항을 개선해 조금 더 빠르고 역동적인 주행이 가능하다는 게 맥라렌의 설명이다. 실제로 뒷 날개는 크기와 각도를 조정해 기존 GTR보다 무게가 200㎏ 늘어난 800㎏의 다운포스를 만들어 낸다.

 한편, P1 GTR 세나를 주문한 오너는 평소 세나의 가족과 친구들이 세나를 부르던 별명인 베코(Beco)라는 이름을 차명으로 선택했다고 말했다. 맥라렌은 차와 함께 특별 제작된 헬멧을 제공할 예정이다.

김성환 기자 swkim@autotimes.co.kr

▶ 폭스바겐, 깜짝 선물로 ID 버즈 후속 공개
▶ [시승]혼다 뉴 파일럿, 아빠들의 고민이 깊어졌다
▶ 국토부, 새 승용차 번호판 디자인 확정
무통장입금 정보입력
입금할 금액은 입니다. (입금하실 입금자명 + 입금예정일자를 입력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