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유럽서 경형 SUV 출시 고려 중

입력 2019년01월29일 00시00분 김성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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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분기 글로벌 데뷔 앞둔 "베뉴(VENUE)" 유력

 현대기아자동차가 개발 중인 경형 SUV가 유럽에 진출할 전망이다. 

 지난 28일(현지 시각) 에밀리오 에레라(Emilio Herrera) 기아자동차 유럽법인 최고 책임자(COO)는 주요 외신들과 인터뷰를 통해 "코나와 스토닉보다 작은 SUV가 유럽 시장에 필요하다"며 "투입 여부를 놓고 긍정적인 검토가 이뤄지고 있다"고 전했다. 토마스 슈미트(Thomas A. Schmid) 현대차 유럽법인 최고 책임자 역시 "이동성에 최적화된 새로운 세그먼트를 원한다"며 경형 SUV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이들이 언급한 제품은 현대차가 올해 3분기 내놓을 경형 SUV "베뉴(VENUE)"를 의미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베뉴는 4m가 넘지 않은 짧은 길이와 1.0ℓ, 1.4ℓ 등의 소형 엔진이 탑재된다. 또한 코나와 투싼, 싼타페, 팰리세이드와 함께 현대차 SUV 풀 라인업을 이루는 마지막 퍼즐 조각이 될 예정이다.

 당초 베뉴는 중국을 비롯해 인도와 같은 신흥 국가에 선보이며 수출 증대 및 점유율 확대에 기여할 예정이지만 최근 유럽 내 SUV 수요 증가와 함께 경쟁사도 속속 경형 SUV를 내놓으면서 현대기아차 유럽 법인도 투입 필요성을 느낀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현대차 유럽의 경우 지난해 SUV 제품인 "i" 시리즈 27만대가 유럽에서 판매된 만큼 엔트리급 제품의 추가는 시장 확대에 보탬이 될 전망이다. 물론 유럽 시장의 경우 생산은 현지에서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 

 한편, 베뉴가 유럽 시장에 데뷔하면 폭스바겐 T-크로스와 스즈키 짐니, 짚에서 개발 중인 초소형 SUV 등과 경쟁할 예정이다.

김성환 기자 swkim@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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