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력계 변화로 출력과 주행가능거리 크게 높여 BMW가 부분변경 7시리즈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차종을 공개했다.
4일 BMW에 따르면 차명은 예전 740e보다 한 단계 숫자를 올린 745e로 정했다. 높아진 숫자만큼 성능을 개선했다는 것. 기존 4기통 2.0ℓ 엔진을 6기통으로 바꿔 최고 286마력을 발휘하고, 전기모터를 더하면 시스템 최고출력은 394마력으로 740e와 비교해 68마력 올랐다. 최대토크 역시 40.8㎏·m에서 61.0㎏·m로 향상했다. 덕분에 0→100㎞/h 가속은 0.3초 줄어든 5.1초로 당겼다. 다만 전기모드로 갈 수 있는 최고시속은 140㎞로 예전과 같다.
주행가능거리도 눈에 띄게 늘었다. 고전압 배터리를 사용해 1회 충전 시 EV모드 주행거리는 최장 58㎞다. 기름 한 방울 쓰지 않고 740e(최대 26㎞)보다 두 배 이상 늘어난 거리다. 이와 함께 소프트웨어 개선으로 충전효율을 높이고 엔진과 전기모터 작동 때 운전자가 느낄 수 있는 이질감을 줄였다.
운전모드는 맥스와 오토 e드라이브 등 복잡했던 명칭에서 하이브리드와 전기, 배터리 컨트롤로 단정하게 바꿨다. 특히 운전자가 필요한 만큼의 전력을 수동으로 설정한 뒤 충전할 수 있는 배터리 컨트롤은 충전범위와 속도를 높여 활용도를 키웠다.
트림 구성은 길이와 구동방식에 따라 크게 745e와 745Le, 745Le x드라이브 등 세 가지로 나뉜다. 겉모양은 일반 7시리즈와 같다. 친환경차라고 특별함을 나타내는 부분은 어디에도 없다. 앞바퀴 뒷펜더에 추가로 충전 포트를 마련한 게 전부다.
실내는 가죽과 알칸타라, 은은한 금속으로 꾸몄다. 변속레버 주변에 배터리 버튼과 e드라이브 전용 디지털 계기판을 제외하면 일반 7시리즈와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