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트크라이슬러, 차량 86만대 리콜…배기가스 기준 충족못해

입력 2019년03월14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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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욕=연합뉴스) 이귀원 특파원 = 이탈리아-미국 합작 자동차회사인 피아트크라이슬러(FCA)가 배기가스 배출 기준을 충족하지 못한 차량 86만3천대를 리콜한다고 회사 측과 미 환경보호청(EPA)이 13일(현지시간) 밝혔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피아트크라이슬러의 리콜 대상 차량은 EPA가 실시한 배기가스 배출 조사에서 기준을 맞추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내에서 판매된 가솔린 차량이 리콜 대상이다. 구체적 차종은 닷지 저니(2011~2016년식), 크라이슬러 200 및 닷지 어벤저(2011~2014년식), 닷지 캘리버(2011~2012년식), 지프 컴패스 및 지프 패트리어트(2011~2016년식) 등이다.

 피아트크라이슬러 측은 이날 성명을 통해 "안전상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으며, 관련해서 벌금을 받은 것도 아니다"고 설명했다.

 피아트크라이슬러는 디젤차의 배기가스를 조작하는 소프트웨어를 장착했다는 미 법무부와 캘리포니아주의 문제 제기와 관련해 지난 1월 8억 달러 규모의 합의를 했다고 외신이 전했다.

 앞서 AP통신은 지난 1월 디젤차 배출가스 조작 혐의를 받고 있는 피아트크라이슬러가 미 연방정부와 캘리포니아주 당국이 부과한 벌금과 차량 소유주에 대한 보상금, 다른 주에서 제기된 소송의 합의금 등 총 6억5천만 달러를 지불할 예정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lkw777@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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