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동소음(NVH) 억제, 성능 및 안전은 무관
현대자동차가 신형 쏘나타 출고를 눈앞에 두고 진동소음(NVH) 보강에 나섰다. 최근 다양한 경로를 통해 소비자 평가를 얻은 결과 진동소음 개선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서다. 이에 따라 NVH 개선 작업에 착수, 소비자 인도가 늦춰질 계획이라고 밝혔다. 출고 지연에 따른 손실보다 소비자 목소리를 확실하게 반영하는 게 신뢰를 얻는 방안이라고 판단해서다.
24일 현대차에 따르면 신형 쏘나타는 현재 출고가 일시적으로 중단됐다. 초기 제품을 정밀하게 모니터링 하는 과정에서 소비자들이 평가한 NVH 개선 작업을 더하겠다는 것. 당초 계획대로라면 인도가 이어져야 하지만 소비자 목소리를 반영하는 것이야말로 최선의 품질 정책이라고 판단, "NVH 보강 후 출고"라는 판단을 내렸다. 이와 관련, 현대차 관계자는 "보다 완벽한 품질을 제공하기 위해 추가적인 정밀 점검 작업을 시행 중"이라며 "그에 따른 인도 지연은 불가피할 것 같다"고 말했다.
정밀 점검은 "감성" 부문에 한정돼 있다. 운전자마다 달리 느낄 수 있는 감성적 소음, 미세 진동 등이라는 것. 일부에서 주장하는 성능이나 안전 관련 문제는 결코 아니라는 입장이다. 그럼에도 현대차가 쏘나타 출고를 자체적으로 막은 이유는 쏘나타가 지닌 상징성 때문으로 해석된다. 현대차를 대표하는 차종인 만큼 사소한 불만도 없애겠다는 것. 게다가 품질 개선은 "출고 전 이뤄지는 게 가장 낫다"는 원칙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 관계자는 "소비자들에게 불편을 드려 대단히 죄송하다"며 "곧 관련한 내용을 안내할 계획이며 신형 쏘나타의 최고 품질로 관심에 보답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