짚 랭글러, 상품 재구성으로 대중화에 성큼

입력 2019년04월17일 00시00분 김성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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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각기 다른 6개 버전의 랭글러 출시
 -영역을 불문한 짚의 소비자층 확장 전략


 FCA코리아가 17일 짚(Jeep) 랭글러 출시와 함께 공격적인 판매를 시작한다. 이를 위해 상품 구성을 재편성, 이른바 맞춤형 전략을 추진한다. 

 지난해 국내 선보인 랭글러는 11년 만에 풀체인지 된 6세대 버전이다. 출시 후 3개월 만에 1,000대가 주인을 찾았고 이전 대비 3배 높은 판매를 기록했다. 지금도 주요 색상과 트림을 중심으로 6개월 이상 기다려야 할 정도다. 그러자 회사는 기존 오프로드를 선호하는 짚 마니아들뿐 아니라 랭글러에 관심을 보인 신규 소비자층이 늘었다며 이유를 분석했다.

 그 결과 실제 구매 비율 중 63%는 처음 랭글러를 접하는 소비자이며 운행 지역은 78%가 주요 도심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짚은 다양한 운전자 생활 방식을 고려해 풀라인업으로 랭글러를 구성하고 선택권을 넓히는 전략을 세웠다. 특히 소비자층 확대를 통해 특별한 SUV를 찾는 사람들의 요구를 맞추고 입지도 단단히 세운다는 계획이다.

 짚의 전략에 맞춰 랭글러 2도어와 편의 및 안전품목을 넓힌 오버랜드 4도어, 소프트 탑을 적용한 파워탑 4도어가 처음 한국 땅을 밟았다. 2도어는 4도어 대비 551㎜ 짧아진 2,459㎜의 휠베이스로 최소 회전 반경을 제공한다. 이전보다 더욱 높아진 25.8도의 램프각은 급경사에서도 가뿐하게 통과할 수 있다. 이와 함께 100㎜ 이상 길어진 전장으로 2열 무릎 공간과 트렁크가 넓어졌다. 

 랭글러 사하라 트림을 바탕으로 내외관을 업그레이드한 오버랜드 4도어는 도심 주행이 많은 소비자를 공략한다. 램프와 그릴 주변을 은색으로 바꿔 오버랜드 전용 외관 디자인을 완성했고 도어 사이드 스텝과 스페어 타이어 하드커버, 독특한 모양의 18인치 알루미늄 휠을 넣어 일반 랭글러와 차별화했다.

 실내는 오버랜드 로고가 새겨진 고급 가죽 시트와 앞좌석 열선 시트, 열선 내장 스티어링 휠을 추가했고 제동 보조 시스템이 포함된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과 전방 추돌 경고 플러스 시스템을 넣어 안전한 운전을 돕는다. 또 서브우퍼를 포함한 9개의 알파인 프리미엄 스피커와 주행 시 주변 소음을 줄여주는 액티브 노이즈 컨트롤 시스템을 넣어 도심 주행에 맞는 정숙성을 확보했다.

 파워탑 4도어는 짚 브랜드 최초의 전동식 소프트탑을 넣은 차다. 천장에 위치한 작은 버튼 조작만으로 최고 시속 97㎞에서 2열까지 완전 개폐가 가능하다. 여기에 탈부착 가능한 뒷유리로 오프로드 마니아들에게 개방감을 제공하며 도심형 고급 트림인 오버랜드의 안전 및 편의 품목을 일부 적용해 상품성을 높였다.

 한편, 신형 랭글러는 2도어 스포츠와 루비콘 그리고 4도어 스포츠, 루비콘, 오버랜드, 루비콘 파워탑까지 총 6개 버전으로 풀 라인업을 완성했다. 판매 가격은 2도어가 4,640만~5,540만원이며 4도어는 4,940만~6,190만원이다.

김성환 기자 swkim@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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