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으로 돌아가는 인피니티, 배경은?

입력 2019년05월30일 00시00분 김성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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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피니티 본사, 홍콩에서 일본으로 이전
 -자국 시장에서 내실 다져 위기 극복


 인피니티가 본사를 기존 홍콩에서 일본 요코하마로 이전한다. 

 현지 시각 29일 주요 외신들은 인피니티 내부 보고를 인용해 이 같은 소식을 전했다. 지난 2012년 홍콩으로 본사를 옮긴 후 7년만에 다시 고향으로 돌아가는 셈이다. 회사 측은 본사를 옮긴 이유에 대해 닛산과의 업무 효율을 높이기 위한 선택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인피니티는 2012년 글로벌 시장에서 영역 확장을 목표로 본사를 옮기는 전략을 택했다. 이후 수요가 급증한 중국을 비롯해 신흥시장 공략과 유럽 내 입지를 다지기 위한 발판으로 경제 무역의 중심지인 홍콩에 터를 잡았다. 

 하지만 생각만큼 큰 효과는 얻지 못했다. 벤츠와 협업은 재미를 보지 못했고 브렉시트 등 변수 작용으로 유럽 내 성과는 점차 떨어졌다. 결국 지난 3월에는 인피니티 Q30과 QX30을 단종하는 상황에 이르렀고 서유럽 사업 중단을 선언하며 규모를 줄이는 중이다.

 이런 상황을 두고 업계에서는 인피니티가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재정비하고 내실을 다지기 위해 다시 고향으로 돌아가는 계획을 세운 것으로 풀이했다. 또 회사는 빠르게 흐름이 전환 중인 전기파워트레인 개발과 미래 신제품 전략에 대해 닛산과 협업으로 속도를 내고 비용 절감을 통해 위기 극복과 경영난 해소도 기대하는 분위기다. 

 한편, 인피니티는 "현재 홍콩에 있는 직원 180명에 대해 본사 이전 소식을 전달했으며 계획에 맞춰 옮기는 절차를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닛산과 연구 개발 및 협력 과정에서 원활한 소통을 위해 일본으로 돌아간다"며 "독립 브랜드 유지와 신제품 계획은 차질 없이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김성환 기자 swkim@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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