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 이름 빼고 다 바꾼 소형 SUV 퓨마 공개

입력 2019년06월26일 00시00분 김성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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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쿠페에서 SUV로 성격 바꿔 재 도전
 -연말 글로벌 출시, 국내 판매는 미정


 포드가 소형 SUV 퓨마를 26일 공개했다.


 포드에 따르면 퓨마는 1997년 처음 등장해 2002년까지 포드의 소형 라인업을 지켜 온 경량 스포츠 쿠페다. 그러나 세그먼트 침체와 함께 경쟁력 저하로 조용히 단종됐다. 이후 포드는 3세대 신형 쿠가를 출시하면서 퓨마의 부활을 공식화했다. SUV 세그먼트 확장 및 라인업 완성을 이유로 퓨마가 실속을 챙기는 소비자에게 큰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


 퓨마의 전체적인 형태는 바뀌었지만 예전 퓨마의 정체성을 지키려는 흔적을 곳곳에서 찾아볼 수 있다. 커다란 헤드 램프와 한껏 벌린 그릴, 통통한 차체가 대표적이다. 포드는 SUV로 정했지만 차고가 낮아 키 큰 해치백이나 크로스오버 느낌도 난다.

 실내는 12.3인치 풀 컬러 디지털 계기판을 비롯해 파노라마 선루프와 휴대폰 무선충전패드 등 최신 선호 편의품목을 대거 적용했다. 마사지 시트와 포드의 첨단 운전자보조 기술인 코파일럿 360은 선택품목으로 제공한다.

 새 차는 소형 해치백인 포드 피에스타와 플랫폼을 공유한다. 크기를 한껏 부풀려 공간 활용성을 높인 것. 트렁크룸은 456ℓ로 동급 최대 공간을 가졌고, 바닥을 깊게 파 높은 짐도 쉽게 수납 가능하다. 도어 안쪽과 글로브박스 등 차체 곳곳에 알찬 수납공간을 마련했다.


 동력계는 내부 실린더의 마찰계수를 줄여 열효율을 높인 3기통 1.0ℓ 에코부스트 가솔린 엔진을 얹는다. 최고 125마력과 155마력이 있으며, 최대토크는 24.0㎏·m다. 이와 함께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넣어 부족한 힘을 보충하고, 스톱&고 기능을 추가해 연료효율도 높였다. 

 퓨마는 루마니아의 크라이오바공장에서 생산한다. 연말 유럽을 시작으로 판매에 들어가며 국내 출시는 미정이다.

김성환 기자 swkim@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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