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우리는 고성능 남발하지 않아"

입력 2019년07월15일 00시00분 김성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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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00마력짜리 고성능 1시리즈 개발 사실무근
 -M 고유의 가치 느낄 수 있는 전용 제품 개발


 BMW가 최고 400마력이 넘는 고성능 1시리즈 개발에 대한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현지 시각 14일 마커스 플라쉬(Markus Flasch) BMW "M" 부문 사장은 외신과 인터뷰를 통해 "고성능 1시리즈 개발 계획은 없다"며 "세그먼트가 가진 역할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5월 신형 1시리즈 공개와 함께 최고 300마력을 발휘하는 M135i 트림이 등장하자 시장에선 BMW가 메르세데스-AMG A45와 경쟁할 최고 400마력짜리 1시리즈를 내놓은 게 아니냐는 추측이 쏟아졌다. 하지만 BMW 임원의 이번 발언으로 소문은 일단락됐다.

 이와 함께 외신은 "조금 더 강한 성능을 위해서는 역동적인 주행에 최적화된 M2나 트랙용에 적합한 CS를 선택하면 된다"고 말한 플라쉬 사장의 추가 언급을 덧붙여 사실상 1시리즈에 6기통 엔진을 기대하기 힘들다는 소식도 전했다. 이에 따라 아우디 RS3와 내년에 등장할 신형 골프 R, AMG A45와 같이 어깨를 나란히 할 "핫 해치" 경쟁 구도는 성사되기 어려워졌다.

 BMW의 결단은 입문형 해치백 시장에서 고성능 트림의 역할이 생각보다 크지 않고 비즈니스 면에서도 큰 매력을 느끼지 못한 것으로 풀이된다. 소수 마니아들만 좋아하는 고성능 트림을 차종별로 마련하기보다 M 전용 제품의 완성도를 높여 경쟁사와 다른 길을 걷겠다는 의지도 엿보인다.

 물론 운전 재미를 추구하는 제조사의 철학은 1시리즈에서도 그대로 경험할 수 있다. BMW는 스포츠 주행에 적합한 액세서리 키트를 비롯해 M 스포츠 패키지를 옵션으로 제공해 "운전 행위"의 즐거움은 변함없이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BMW는 신형 1시리즈를 9월부터 본격 생산하며 글로벌 시장에 출시할 예정이다.

김성환 기자 swkim@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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