쉐보레 콜벳, SUV로 나오나

입력 2019년07월25일 00시00분 김성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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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그먼트 다변화 소문 나돌아

 쉐보레 콜벳이 독자 브랜드로 나설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현지시각 25일 주요 외신은 GM 임원의 말을 인용해 쉐보레 고성능 스포츠카 콜벳이 독자적인 브랜드명으로 나올 수 있다고 소식을 전했다. 또 내년부터 본격적인 전환 작업에 들어가며 향후 3~5년 안에 콜벳 배지를 붙인 세단과 SUV가 나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소문은 지난주 출시한 8세대 콜벳 스팅레이 신차 발표회장에서 시잣됐다. 당시 독자 브랜드 전환 계획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짐 캠벨 GM 모터스포츠 담당 부사장은 "구체적으로 말해줄 수 없다"며 애매한 답을 내놓았다. 소식통들은 오랜 역사를 갖고 있는 콜벳이 변화를 앞두고 있으며 이에 따라 GM의 고민도 깊어졌다고 언급했다. 

 최근 밥 루츠 전 GM 부회장이 언론과 나눈 인터뷰 내용도 브랜드 전환 소문에 힘을 실었다. 그는 "콜벳이 오랜 마니아들의 마음을 잡을 수는 있겠지만 젊고 새로운 소비층을 끌어들이지는 못할 것"이라며 "포르쉐가 911뿐만 아니라 카이엔과 같은 다양한 차를 선보인 배경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SUV 출시를 적극 검토해야 할 것"이라며 의견을 내비친 바 있다.

 전문가들은 GM이 신선함을 불러일으킬 마땅한 수익성 강화 방안이 없는 상황에서 콜벳을 별도 브랜드로 분리해 도약을 준비할 여지가 충분하다고 분석했다. 각각 GMC와 캐딜락을 통해 정통과 프리미엄 SUV를 만들어 본 적이 있는 GM 입장에서는 큰 부담이 되지 않으며 고성능 SUV 라인업을 갖춰 새로운 시장을 찾아야 한다는 조언도 이어졌다.

 한편, GM은 이번 소문에 대해 공식적인 입장은 밝히지 않은 채 신형 콜벳 스팅레이 판매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새 차는 대배기량 엔진을 앞에서 뒤로 옮겨 달았고 경량화와 역동적인 운동성능에 초점을 맞춘 스포츠카다. 가격은 한화로 7,050만원부터 시작하며 하반기 판매에 들어간다. 국내 출시는 미정이다.

김성환 기자 swkim@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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