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텔루라이드 출시 안한다" 논란 종결

입력 2019년09월05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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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전계약 7.000대 돌파...연 목표 2만대
 -텔루라이드 국내 출시 가능성 없어

 -모하비 플래그십 SUV 지위 공고히 할 것

 기아자동차가 모하비를 브랜드 플래그십 SUV로서 명맥을 굳건히 이어갈 방침이다. 한 때 논란이 됐던 북미 전용 텔루라이드의 국내 출시는 "불가능"으로 종결됐다.
  
 5일 기아차는 부분 변경을 거친 신형 모하비 "모하비 더 마스터"를 공식 출시했다. 완전변경 수준의 내외관 변화를 거친 게 핵심으로 기존 5인승 및 7인승에 대해 6인승을 추가한 것도 눈길을 끄는 부분이다. 앞서 지난달 21일부터 돌입한 신형의 사전 계약 대수는 7,000대를 돌파했으며 회사는 연 판매 대수를 2만대로 설정했다.


 신형 모하비는 한 때 단종설에 시달리기도 했다. 올 초 북미에서 판매에 돌입한 또 다른 대형 SUV 텔루라이드가 돌풍을 일으켜서다. 여기에 현대차가 내놓은 팰리세이드가 물량 부족에 시달릴 정도로 수요가 몰리자 비슷한 상품성을 갖춘 텔루라이드의 국내 출시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이에 일각에서는 기아차가 노후화한 모하비 대신 텔루라이드의 국내 생산 및 판매를 결정할 것으로 전망하기도 했다.   

 하지만 회사는 올해 3월 서울모터쇼를 통해 "모하비 더 마스터피스" 컨셉트를 선보이며 모하비를 브랜드 플래그십 SUV로 유지할 뜻을 공식화했다. 컨셉트카의 파격적인 디자인을 양산차에 그대로 적용하며 "사골"이라는 오명을 벗기 위해 대대적인 조치에 나선 것.   


 이날 모하비 더 마스터 출시 현장에서 만난 윤성훈 기아차 대형총괄 1PM 상무는 "이번 신형 모하비는 이미 텔루라이드가 주목받기 시작한 시점 보다 훨씬 전인 32개월 전부터 개발에 돌입했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에 흔하지 않은 프레임 보디 SUV인 모하비는 국내 매니아층을 꾸준히 확보하고 있으며 이번 신형은 내외관 디자인부터 승차감 개선 등 파워트레인을 제외한 모든 부분에 있어 큰 노력을 쏟았다"고 말했다.

 텔루라이드의 국내 출시 가능성은 없다고 못을 박았다. 텔루라이드의 개발 담당이기도 한 윤 상무는 "텔루라이드는 북미에서 수요가 높아 현지에서 증산을 논의 중이기 때문에 국내 도입은 불가능하다"며 "모노코크 보디를 채택한 텔루라이드와 프레임 보디의 정통 SUV 모하비는 제품 성격이 아예 다르기 때문에 국내 입지가 탄탄한 모하비의 한국 내 플래그십 지위는 앞으로도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모하비는 2008년 첫 출시됐다. 이후 기아차는 연식 변경 위주로 개선을 이어오다 8년 만인 지난 2016년이 첫 번째 부분변경을 거친 "더 뉴 모하비"로 판매를 이어왔다. 이번 "모하비 더 마스터"는 3년 만의 두 번째 부분변경 차다.

김성윤 기자 sy.aut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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