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연합뉴스) 차대운 특파원 = 중국을 대표하는 정보통신(IT) 기업 중 하나인 바이두(百度)가 우한에서 상용 서비스까지 가능한 자율주행 차량 운행 허가증을 얻었다.
23일 중국 증권시보에 따르면 지난 22일 후베이성 우한(武漢)시에서 "국가 스마트 인터넷 연결 자동차 테스트 시범구"가 현판식을 열고 운영에 들어갔다. 시범구 내 도로망 길이는 총 28㎞에 달한다. 시범구 측은 바이두, 하이량(海梁)과기, 선란(深蘭)과기 3사에 상용 운행 허가증을 발급했다. 중국 매체들은 그간 중국 안팎에서 자율주행 차량들이 테스트를 위한 운행증을 발급받은 사례는 있었지만 상용 서비스까지 가능한 운행증이 발급된 것은 이번이 세계 최초 사례라고 전했다.
그간 중국의 주요 IT업체 중에서는 바이두가 자율주행 차량 기술 개발에 특히 많은 투자를 단행했다. 아폴로(Apollo)라고 이름을 붙인 자율주행 시스템을 개발 중인 바이두는 이미 여러 중국 도시에서 100여장의 운행 허가증을 발급받았다. 바이두는 지난 7월에는 업계 최초로 베이징에서 중국 정부가 정한 최고 단계인 T4 등급의 자율주행 운행 허가증 5장을 발급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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