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글로벌 자동차 판매 719만대…3.9%↓
-올해 1~8월 누적 판매대수 5,940만대…5.9%↓ 세계 자동차 시장이 12개월째 역성장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영국 조사 기관 LMC오토모티브에 따르면 지난달 글로벌 자동차 판매대수(중대형 상용차 제외)는 전년 동기 대비 3.9% 감소한 719만대다. 지난해 9월부터 꾸준한 하락세를 보이고 이는 것. 이에 따른 올해 1~8월 글로벌 자동차 판매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9% 줄어든 5,940만대다.
지역별로는 중국이 지난달 165만대가 출고돼 전년 동월 대비 7.7% 줄면서 13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배경은 경제 성장 둔화와 무역 분쟁 장기화에 따른 소비 심리 위축 지속이 꼽힌다. 유럽(107만대) 역시 지난달 8.6%가 떨어졌다. 지난해 8월 수요가 29.8% 오른 데에 따른 기저 효과다. 유럽은 지난해 8월 새 배출가스 규제(WLTP) 시행을 앞두고 재고 처리를 위한 마케팅이 이뤄진 바 있다.
신흥 시장으로 꼽히는 인도(20만대)는 지난달 31.6%나 급감했다. 지난해 3분기 이후 금리 인상 흐름과 최근 유가 상승에 따른 것이라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이밖에 브라질(23만대)은 3.4%, 러시아(14만대)는 1.3% 감소했다.
반면, 수요가 늘어난 곳도 있다. 미국(165만대)은 주요 제품에 대한 프로모션에 힘입어 10.9% 증가, 2개월 연속 성장세를 보였다. 일본(39만대) 역시 6.7% 증가했다. 오는 10월 소비세 인상을 앞두고 수요가 당겨졌기 때문이다.
한편, 한국은 지난달 내수 판매 11만8,479대를 기록해 6.2% 감소했다.
구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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