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티록 국내 포착, "내년에 만나요"

입력 2019년09월26일 00시00분 구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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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차 코나·쌍용차 티볼리 등 겨냥, 크기는 더 커

 내년 출시를 앞둔 폭스바겐 소형 SUV 티록이 서울에서 포착됐다.

 27일 수입차 업계에 따르면 2017년 글로벌에 등장한 티록은 길이 4,234㎜, 너비 1,819㎜, 높이 1,573㎜의 소형 SUV다. 국내 경쟁 차종으로는 현대차 코나, 쌍용차 티볼리 등이 꼽히지만 모든 부분에서 조금 큰 수치를 확보했다.

 디자인은 티구안과 대형 SUV 아틀라스에 적용된 브랜드 정체성을 반영했다. 엔진은 1.0ℓ, 1.5ℓ, 2.0ℓ 가솔린과 1.6ℓ, 2.0ℓ 디젤 등을 얹으며 성능은 최고 115마력에서 190마력까지 다양하다. 고성능 버전인 티록 R은 최고 300마력의 힘을 뿜어낸다. 모두 7단 자동변속기(DSG)와 맞물린다. 구동계는 앞바퀴 굴림이 기본이지만 AWD시스템인 4모션도 선택 가능하다.


 편의품목은 폭스바겐의 새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MIB3과 8인치 디스플레이, 상시 온라인 연결 시스템 eSIM, 11.7인치 디지털 계기판 등을 마련했다. 안전품목은 추돌 후 자동브레이크 시스템(PCBS), 차선이탈방지시스템, 보행자 감지기능이 포함된 전방모니터링 시스템 등을 갖췄다.

 티록은 지난해 유럽에서 14만 여대가 팔리며 상품성을 인정받았다. 유럽 내 시작 가격은 약 2만유로(약 2,670만원)부터다. 국내엔 3,000만원 수준에 책정될 전망이다.


 한편, 폭스바겐코리아는 내년 티록 외에도 티구안 올스페이스, 테라몬트를 출시해 SUV 다변화의 원년으로 삼을 예정이다. 이로써 "T"로 시작하는 SUV 명칭의 특성을 딴 "5T 전략(5T Strategy)"의 SUV 제품군을 완성한다는 복안이다.

구기성 기자 kksstudi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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