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행거리 대폭 늘릴 예정
-글로벌 누적 판매 1만대 돌파...넥쏘가 빠르게 추격 토요타가 수소전기차 미라이의 2세대 제품을 내년에 선보인다.
외신보도에 따르면 우치야마다 다케시 토요타 회장은 최근 도쿄에서 열린 수소회의에서 내년 2세대 미라이의 출시 계획을 공식적으로 알렸다. 신형의 상세 제원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현행 1세대 대비 외관 크기를 키우고 주행거리를 대폭 늘릴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2014년 출시한 미라이는 연료 전지 기술과 하이브리드 기술이 융합된 "토요타 퓨얼셀 시스템(TFCS)"이 적용됐다. 성능은 최고 154마력(113㎾), 최대 34.2㎏·m의 성능으로 수소탱크 용량은 5㎏를 갖춰 완충 시 502㎞(미국 EPA 기준)를 달릴 수 있다.
미라이는 지난 8월 기준 글로벌 누적판매 1만대를 달성하며 수소 전기차 중 최다 판매기록을 세웠다. 지난해 출시한 현대차 넥쏘는 올해 1~8월 국내 2,145대, 유럽과 북미서 521대를 판매하며 미라이를 빠르게 추격하고 있다. 또 출시 시기가 4년 정도 차이가 나는 만큼 기술적 부문에서 넥쏘가 모두 앞선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실제 넥쏘의 1회 충전 주행거리는 600㎞ 이상이다.
토요타는 수소전기차의 높은 가격을 빠른 시일 내에 낮춘다는 복안이다. 회사는 수소전기차의 가격이 10년 이내 하이브리드차 수준으로 내려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토요타 유럽 판매 총괄 매트 해리슨은 최근 인터뷰를 통해 "3세대 미라이의 출시 시기에는 연료전지 비용이 하이브리드와 비교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성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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