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338개 직영 주유소 매각 예정 SK네트웍스가 주유소사업에서 철수할 것으로 알려졌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SK네트웍스는 전국 직영주유소를 매각하고 주유소사업 철수 절차에 들어갔다. SK네트웍스는 지난해말 기준 338개의 주유소를 운영하고 있으며, 부지 등을 포함한 자산가치는 1조 원 이상으로 관측된다. SK에너지와 같은 브랜드를 쓰지만 모두 직영이라는 점이 차이다.
SK네트웍스는 수송에너지부문의 몸집을 줄이는 대신 렌털사업에서의 영향력을 강화하고 있다. 수송부문에서는 2017년 LPG충전소를 SK가스에 매각한 데 이어 가맹주유소사업을 담당하는 홀세일사업부를 SK에너지에 넘겼다. 이번에도 주유소사업 매각으로 확보하는 자금은 렌털분야에 투자할 것으로 보인다.
SK네트웍스는 2016년 동양매직을 인수했고 AJ렌터카 지분 42%도 사들였다. 최근엔 웅진코웨이 인수전에도 뛰어드는 등 렌털사업에 다각도로 접근하고 있다.
한편, SK네트웍스가 주유소사업에서 물러나면서 함께 전기차 충전소 구축사업을 시작한 현대자동차의 입장이 애매해졌다. 현대차는 지난해 10월 SK네트웍스와 "모빌리티 라이프스타일 충전소"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식을 맺고 주유소를 전기차 전용 충전공간으로 탈바꿈할 계획이었다. 이와 관련, 현대차 관계자는 "SK네트웍스와 1호점으로 검토했던 충전소는 차질없이 내년 개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오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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