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 파워트레인 탑재로 크기 줄여 미니가 새롭게 선보일 4세대 쿠퍼에 대한 크기를 언급하며 예전의 작은 차체로 회귀할 수 있다고 밝혔다.
현지 시각 28일 주요 외신은 베른트 쾨버(Bernd Koerber) 미니 브랜드 책임자의 말을 인용해 신형 쿠퍼는 크기를 줄여 예전의 형태로 돌아올 것이라고 소식을 전했다. 또 전기 파워트레인을 확대 적용해 세부 트림에도 큰 변화를 겪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동안 미니는 쿠퍼의 세대를 거듭하면서 덩치를 키웠다. 높은 성능을 가진 엔진과 다양한 전자 장비의 탑재로 크기가 커질 수밖에 없었던 것. 폭넓은 소비층을 흡수하기 위해 실내 공간을 키운 점도 크기가 커진 이유다. 하지만 기존 미니 마니아와 전문가들은 미니가 크기를 키우면서 기동성 좋은 소형차로서의 개성이 희석됐다고 평가했다.
쾨버 책임자도 이 같은 평가에 동의했다. 그는 "이제는 본질로 돌아갈 때"라며 "중심에는 미니 특유의 차체와 크기에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예전의 모습으로 되돌리기 위한 작업에 들어갔고 신형 미니쿠퍼의 경우 비율과 덩치에서 변화가 예상된다"고 전했다. 크기가 작아지면 공간 활용에도 제약이 있을 거라는 질문에는 전혀 문제될 게 없다고 선을 그었다.
신형 미니의 경우 전기 파워트레인을 적극 활용할 예정이다. 이 경우 기존 엔진과 변속기 자리의 공간 활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실질적인 실내는 넓어질 수 있다고 언급했다. 쾨버 책임자는 "다가오는 전동화 시대에 맞춰 미니도 새로운 뼈대를 활용할 계획이며 이 경우 크기를 줄여 정체성을 살리고 보다 효율적인 공간을 가진 차가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 고성능 트림인 JCW 언급도 이어졌다. 그는 "JCW의 방향은 변함없지만 전기차 시대를 맞이해 새롭게 정의가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미니는 내년 구체적인 신형 쿠퍼의 정보를 공개할 예정이다.
김성환 기자
swkim@autotimes.co.kr▶ 맥라렌 GT, 엔진 없는 후드 솟은 이유는▶ 현대차그룹, "폐배터리 에너지 저장장치" 사업 전개▶ 페라리, 로마서 클래식카 축제 열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