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차, 엔진 옆에 짐 싣는 '프렁크' 공간 선봬

입력 2019년10월03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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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엔진 대신 30ℓ 적재공간 마련
 -그릴 크기 줄여 새로운 전면 디자인 적용
 -이달 16일 글로벌 공개

 볼보자동차가 이달 16일 공개할 "XC40 EV"에 "프렁크(frunk)"로 명명한 적재공간을 후드 아래에 배치한다. 전기차인 만큼 엔진 공간에 30ℓ에 달하는 적재공간을 마련해 소형 SUV의 공간 한계를 극복하겠다는 아이디어인 셈이다.
 
 4일 볼보와 외신보도에 따르면 새 차는 프렁크 외에도 엔진 냉각이 필요 없는 만큼 기존 대비 작은 사이즈의 전면 그릴을 적용하는 등 디자인을 변경한다. 로빈 페이지 볼보차 디자인 총괄은 "XC40 EV는 그릴의 기능적 역할이 요구되지 않은 만큼 보다 더 모던한 전면 디자인을 구현 할 수 있었다"며 "배기파이프 역시 필요하지 않기 때문에 향후 전동화를 진행하면서 전기차 디자인에 대한 많은 가능성을 모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충돌 시 승객과 배터리를 보호하기 위해 차체를 재설계한 점도 특징이다. 배터리를 차체 바닥에 배치, 무게중심을 낮춰 주행 성능 개선에도 집중했다. 여기에 레이더, 카메라, 초음파 센서로 구성한 최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을 볼보차 최초로 적용했다. 전면 그릴의 재설계로 센서 패키징에 큰 도움을 받았다는 게 볼보의 설명이다.

 XC40은 올해 3월 제네바터쇼를 통해 데뷔한 전기차 "폴스타2"와 마찬가지로 중국 지리자동차와 공동 개발한 컴팩트 모듈러 아키텍처(CMA)가 기반이다. 실내는 전기차 전용으로 특별히 설계한 최신 드라이버 인터페이스로 인해 운전자는 배터리 상태 등 관련 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이 가능하다.


 한편, 볼보차는 2024년부터 디젤 생산을 완전 중단하고 전기차와 PHEV 등 전기 제품에 집중 투자한다는 방침이다. 전기 파워트레인 포트폴리오를 단계적으로 늘려 2025년까지 전체 판매의 절반을 채우겠다는 계획이다.

김성윤 기자 sy.aut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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