닛산차 새 사장에 우치다 중국사업 총괄 전무 내정

입력 2019년10월08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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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쿄=연합뉴스) 박세진 특파원 = 닛산차의 사장 겸 최고경영책임자(CEO)에 우치다 마코토(內田誠·53) 전무집행위원이 내정됐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닛산차는 8일 오후 요코하마(橫浜) 본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우치다 전무를 사장 겸 CEO로 내정하는 임원인사를 발표했다. 우치다 사장 내정자는 내년 1월 1일 정식 취임할 예정이다. 닛산차는 사이카와 히로토(西川廣人·65) 전 사장 겸 CEO가 수억원대의 보수를 부당하게 챙긴 사실이 드러나 지난 9월 16일 사임한 뒤 지명위원회를 가동해 후임자 선정 작업을 진행해 왔다.

 기무라 야스시(木村康) 이사회 의장은 "우치다 전무가 닛산차를 발전시킬 적합한 리더라고 판단했다"면서 "새 사장 체제에서 조기에 실적을 회복하고 새로운 닛산을 재건하는 데 전 사원이 한 몸이 되어 노력해 달라"고 말했다.

 도시샤(同志社)대학 출신인 우치다 내정자는 상무집행임원 등을 거쳐 2018년 4월부터 전무로 중국 사업을 총괄해 왔다.

 닛산차는 카를로스 곤 전 회장이 보수를 축소 신고한 비리 혐의 등으로 작년 11월 일본 검찰에 체포된 뒤 사이카와 전 사장이 이끌어 왔다. 그러나 사이카와 사장도 사내 규정을 위반해 곤 전 회장 시절인 2013년 부당하게 많은 보수를 받은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커지자 결국 물러났다.

 닛산차는 경영진을 둘러싼 스캔들이 기업 이미지에 타격을 주고 미국과 유럽 시장의 판매가 부진해 올 2분기(4~6월) 영업이익이 작년 동기 대비 98%나 감소하는 등 경영 위기에 직면해 있다.

parks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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