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진출 검토했던 中 자동차 업체, 파산설 휩싸여

입력 2019년10월11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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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타이, 화타이 국내 진출 무산된 듯

 국내 진출을 검토했던 중국 토종 자동차 업체들이 심각한 경영난으로 자국에서 파산 절차를 밟을 것으로 알려졌다.

 11일 중국 외신 보도에 따르면 최근 중국 자동차 산업이 경기둔화로 인한 경영난에 빠지면서 일부 중소 자동차 업체들이 줄도산해 금융 리스크가 발생할 수 있다는 얘기가 나온다. 여기서 언급된 중소 자동차 업체는 례바오, 중타이, 화타이, 리판 등 4곳으로 연말 파산을 신청할 경우 500억 위안(한화 약 8조3,000억원)대 부실 채권이 발생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 가운데 중타이와 화타이는 각각 2018년과 2017년 국내 진출을 검토했던 업체여서 관심이 집중된다. 중타이는 지난 2018년 한국 총판 세븐모터스를 앞세워 국내 진출을 계획했다.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작사 자격을 획득했으며 국내 출시 차종인 2인승 경차형 전기차 E200으로 실주행 테스트까지 진행했다. 다만 환경부 전기차 보조금 자격 인증을 거쳐 올해 초부터 판매될 계획이었으나 아직까지 움직임은 없는 상황이다.

 화타이 역시 화타이코리아를 통해 2017년 한국 시장에 공식 진출한다고 발표했지만 사실상 시행된 바는 없다. 당초 계획은 전국 8개 도시 직영점과 대리점 11개소를 열고 전기차와 중소형 가솔린 세단을 판매할 예정이었다. 화타이는 중형세단인 루성 E70을 택시용으로 300대를 만들어 북한에 납품하기도 했다. 

 한편, 해당 자동차 업체들은 현지 보도 이후 파산 계획이 없다는 입장을 발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아름 기자 or@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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