닛산, 순수 전기 SUV '아리야 컨셉트' 공개

입력 2019년10월23일 00시00분 김성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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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회 충전 시 최장 480달려
 -미래 디자인 흐름 엿볼 수 있는 전기차


 닛산이 이달 말 열리는 도쿄모터쇼를 앞두고 23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순수 전기 SUV "아리야 컨셉트"를 공개했다.

 새 컨셉트카는 크기를 키우고 주행거리를 늘려 기존 리프의 단점을 보완했다. 전면부는 닛산의 패밀리-룩인 "V모션" 그릴을 확대 적용했다. 부메랑 모양의 주간 주행등과 얇은 헤드램프, 세로로 깊게 뚫린 공기 흡입구도 특징이다. 

 날렵한 사이드미러 아래에는 충전 단자가 위치해 있다. 뒤는 트렁크 가운데를 통과하는 얇은 테일램프가 인상적이다. 아리야 컨셉트는 지붕선이 부드럽게 내려오는 쿠페형 SUV를 지향하며 날카로운 C필러와 입체적인 루프 스포일러가 역동적인 느낌을 강조한다.

 실내는 간결하다. 수평 형태로 디자인한 대시보드와 센터페시아가 기본이며 대부분 버튼은 터치로 마감했다. 일체형 와이드 모니터를 적용해 계기판과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같은 눈높이에 마련했다. 전자식 버튼 변속기와 2열 전용 공조장치, 독특한 모양의 무드등은 컨셉트카 이미지를 부각시킨다. 닛산은 "인텔리전트 모빌리티를 잘 적용한 컨셉트카"라며 "완전히 새로운 방향의 미래 디자인 흐름을 엿볼 수 있다"고 말했다.

 아리야 컨셉트는 닛산이 새로 개발한 전기차 전용 플랫폼 CMF-EV를 기반으로 만들었다. 그 결과 전기모터 및 배터리 공간을 합리적으로 확보했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 동력계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주요 외신은 닛산 고위 관계자의 전언을 통해 "1회 충전 시 최장 480㎞를 갈 수 있는 고효율 전기차가 될 것"이라고 소식을 전했다.

 이 외에 원하는 시간에 맞춰 원격으로 충전이 가능한 시스템과 운전자 상태를 파악하고 주행 속도와 패턴을 알아서 조절하는 기술, 비어있는 주차 공간을 파악해 자동으로 주차하는 신기술을 적용할 예정이다. 또 차에 저장된 전기 에너지를 가정이나 빌딩 사무실에 전기로 활용하는 공유 시스템도 들어간다.

 아리야 컨셉트는 최종 마무리 및 본격적인 양산 단계를 거쳐 2020년 대중 앞에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다. 이후 2021년 하반기부터 생산에 들어간다.

김성환 기자 swkim@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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