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기업 엇갈린 3분기 실적…테슬라·MS 웃고 포드 울고

입력 2019년10월24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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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연합뉴스) 김치연 기자 = 미국 기업들의 3분기 실적 발표가 이어지는 가운데 기업별로 희비가 엇갈리는 모습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23일(현지시간)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는 3분기 주당 순이익이 78센트라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를 크게 넘어선 수준이다. 팩트셋 집계에 따르면 시장 전문가들은 테슬라가 주당 46센트의 손실을 볼 것으로 예상했다. 테슬라의 이번 3분기 주당순이익은 작년 3분기(1.75달러)에 비하면 초라하지만 올해 처음으로 분기 흑자를 기록한 것이다. 흑자 전환 소식에 테슬라의 주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 20% 넘게 상승했다. 테슬라는 모델3 생산 이래 영업 비용을 낮춘 결과 흑자 전환에 성공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마이크로소프트(MS)도 클라우드컴퓨팅 사업 호조에 힘입어 3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었다. MS의 주당 순이익은 1.38달러로 시장 예상치(팩트셋 집계 기준)인 1.24달러를 웃돌았고 매출은 330억6천만 달러로 작년 동기 대비 13.6% 증가했다. 무엇보다 클라우드 컴퓨팅 사업 매출이 36% 증가한 116억 달러를 기록하며 매출 증가의 일등 공신으로 자리매김했다.

 그러나 자동차회사 포드의 3분기 순이익은 4억2천5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9억9천100만 달러)의 반 토막에도 못 미쳤다. 포드의 3분기 매출도 370억달러로 작년 동기(376억 달러)보다 감소했다. 포드는 인도 마힌드라&마힌드라와의 조인트벤처(합작회사) 설립 비용 약 8억 달러를 포함한 글로벌 재구조화 비용 때문에 순이익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chi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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