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최재서 기자 = 전국 주유소 기름값이 3주 연속 완만한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26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10월 넷째 주 전국 주유소 휘발유 가격은 전주보다 2.5원 하락한 ℓ당 1천538.8원이었다. 10월 둘째 주 휘발유 가격은 전주 대비 ℓ당 0.5원 내리며 하락 전환한 뒤 지난주 1.4원, 이주 2.5원씩 떨어지면서 하락 폭도 커지는 모습이다.
서울 지역 주유소 가격도 1천631.3원으로 전주보다 ℓ당 4.5원 떨어졌고, 최저가 지역 대구도 1천508.5원으로 1.1원 하락했다. 가장 비싼 상표인 SK에너지 휘발유 가격은 1천554.2원이었고, 가장 저렴한 알뜰주유소 가격은 1천516.6원이었다.
전국 주유소 경유 가격도 전주 대비 2.8원 하락한 ℓ당 1천385.7원이었고, 액화석유가스(LPG) 자동차용 부탄은 0.1원 내린 783.4원이었다.
기름값은 당분간 이 같은 안정세를 이어갈 전망이지만, 이번주 국제유가는 상승세를 기록해 2∼3주 뒤 주유소 기름값에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이 수입하는 원유의 기준이 되는 두바이유는 전주 대비 배럴당 0.3달러 상승한 59.8달러였다.
한국석유공사는 "미국 원유재고 감소 등의 상승요인과 미중 무역 합의의 불확실성 지속 등 하락요인이 혼재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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