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투윈, 한 경기에서 얻을 수 있는 최다 포인트 29점 획득 디펜딩 챔피언 김종겸(아트라스BX 모터스포츠)이 종합우승의 가능성을 높였다. 26일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에서 열린 "2019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8라운드 ASA 6000 클래스 결승에서 40분40초237을 기록하며 가장 먼저 체커기를 받은 것.
김종겸은 예선 1위를 차지해 얻은 3점과 결승 1위에게 주어지는 25점, 완주포인트 1점을 모두 얻어내며 한 경기에서 얻을 수 있는 최다 포인트(29점)를 획득했다. 챔피언십 포인트 101점이 되면서 드라이버 순위 1위로 올라섰으며 27일 같은 장소에서 이어지는 마지막 9라운드 경기에서 챔피언을 확정하기에 유리한 위치가 됐다.
예선에서 김종겸은 4.346㎞의 서킷을 1분53초004의 기록으로 돌며 서킷 레코드를 새롭게 썼다. 종전 기록은 지난 2017년 10월 슈퍼레이스의 슈퍼 6000 클래스 예선에서 다카유키 아오키가 세운 1분53초455였다. 예선부터 선전포고를 했던 김종겸이었지만 롤링스타트로 결승전이 시작되자마자 2그리드의 이데 유지(엑스타 레이싱팀)에게 선두 자리를 내주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하지만 5랩째에 과감하게 안쪽을 파고들어 추월에 성공하며 선두자리를 탈환했다. 이후 레이스가 끝날 때까지 그 누구에게도 추월을 허락하지 않으며 우승을 거뒀다. 2위는 이데 유지(엑스타 레이싱팀. 40분41초211), 3위는 이정우(CJ로지스틱스 레이싱. 40분55초142)가 차지했다.
상위권 경쟁 상대들이 상대적으로 부진하면서 챔피언 전쟁의 판도가 확 달라졌다. 8라운드 이전까지 1위였던 김재현(볼가스 레이싱팀)은 7위로 7점을 추가하는데 그치며 84점에서 멈췄다. 2위로 내려앉아 김종겸을 추격하는 입장이 됐다. 3위였던 야나기다 마사타카는 9위에 그쳐 3점을 추가해 5위(74점)로 밀려났다. 4위였던 조항우(이상 아트라스BX 모터스포츠)가 4위로 레이스를 마치고 13점을 추가해 82점, 3위로 올라섰다. 2위를 차지한 이데 유지는 76점이 되며 종합순위 9위에서 4위로 올라섰다.
김종겸은 9라운드에서 4위 이내 성적만 거두면 경쟁자들의 성적과 상관없이 챔피언이 될 수 있다. 만약 타이틀 획득에 성공한다면 ASA 6000 클래스 역대 두 번째로 두 시즌 연속 챔피언에 오르게 된다. 지난 2011년과 2012년 김의수 현 제일제당 레이싱 감독이 1호 주인공이 된 이후 7년만에 나오는 두 번째 기록이다.
김성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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