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디 A6, 48V 대신 12V 모터 쓴 이유?

입력 2019년10월28일 00시00분 구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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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센서 커버로 시각적 균형 이뤄
 -12V로 48V 버금가는 하이브리드 효과 기대


 아우디코리아가 8세대 A6를 출시했다. 2016년 인증 취소 사태 이후 좀처럼 활기를 찾지 못한 수입사가 오랜만에 출시한 브랜드 주력제품이다. 그만큼 새 A6는 수입사뿐만 아니라 판매사의 기대가 적지 않다. 12V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과 새로운 디자인, 상품성 역시 수입 E세그먼트 소비자를 설레게 하기에 충분하다. 수입차는 28일 A6 시승행사를 열고 신차에 대한 보다 더 자세한 이야기를 들려줬다. 다음은 행사에 참석한 아우디코리아 상품담당 김성환 선임과의 일문일답.


 -요즘 보기 드문 헤드램프 워셔 장치를 적용한 배경은?
 "워셔 장치가 있다는 건 램프 밝기가 매우 뛰어나다는 것을 의미한다. 위셔 노즐 적용은 법(자동차 및 자동차부품의 성능과 기준에 관한 규칙 제38조 4항, 전조등 광량이 2,000루멘을 초과할 경우 워셔 노즐 등의 전조등 닦기 설치 의무)으로 정해져 있다. 새 A6는 높은 광도의 램프를 통해 새로운 주행 경험을 제공한다"


 -그릴의 두 레이더 센서가 두드러진다. 한국 출시 제품은 한 쪽만 센서가 있다던데
 "그렇다. 두 센서는 감지 능력에 따라 근거리용, 장거리용으로 나뉜다. 국내 출시 A6는 조수석 쪽에 위치한 근거리 센서가 없다. 좌우의 (시각적인) 균형을 위해 커버만 씌웠다"

 -센서 감지 능력은 어느 정도?
 "전방에 장착된 레이다는 250m 앞까지 감지할 수 있다. 옆으로 끼어드는 차는 초음파로 파악해 운전자에게 경고한다. 주행 중 전방의 건물 사이에서 나오는 차도 감지할 수 있는데 이는 카메라를 통해 감지한다"


 -마일드 하이브리드에 12V는 생소하다. 왜 48V가 아닌가?
 "48V는 모터의 용량과 저항이 클 수밖에 없다. 효율을 따졌을 때 더 작은 전압의 시스템이 유리하다는 판단이 작용했다. 모터가 주행에 직접 관여하지 않은 점은 공식적으로 하이브리드란 단어를 쓰지 않는 이유이기도 하다"

 -실제 효율 향상 효과는 어느 정도인가?
 "인천공항 고속도로에서 ℓ당 약 19㎞의 연료효율을 기록하기도 했다. 고속도로가 아니더라도 같은 조건으로 달릴 경우 신형 A6는 BMW 530i, 메르세데스-벤츠 E300보다 높은 효율을 낸다"

 -외관에 캐릭터라인이 많아졌는데
 "A필러에서 지붕을 타고 C필러를 넘어 트렁크로 이어지는 선, 헤드램프에서 트렁크리드로 흐르는 선, 도어를 가로지르다 사라지는 선 등 다양하다. 그래서 디자인팀은 콰트로 라인, 호라이즌 라인 같은 이름도 지었다. 많아서 기억하기 힘들 정도다. 그만큼 금형 기술에 대한 자신감을 표현한 것이다"

 -같은 트림임에도 타이어가 두 가지(미쉐린, 브리지스톤)인 이유는?
 "대부분의 완성차 회사는 한 차종임에도 2~3가지 브랜드의 타이어를 장착한다. A6도 마찬가지다. 다른 타이어지만 성능과 효율은 같다. 공장에서 이미 장착돼 소비자가 고를 수는 없다"


구기성 기자 kksstudi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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