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NE·기아차 CV에 E-GMP 첫 적용 현대·기아자동차가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처음 적용한 신차를 2021년 출시할 계획이다.
30일 국산차 업계에 따르면 새 플랫폼은 올해 현대자동차그룹이 CES에서 선보인 E-GMP(Electric-Global Modular Platform)이다. E-GMP를 처음 얹을 신차는 현대차 NE, 기아차 CV로 모두 준중형 크로스오버 제품이다. 현대차 코나, 기아차 니로 등의 친환경 RV에서 얻은 시장성을 반영한 것. NE는 현대차가 2019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공개한 45 일렉트릭 컨셉트를 기반으로 한다. 45 일렉트릭 컨셉트는 E-GMP에 포니를 재해석한 내·외관 디자인을 담은 것이 특징이다.
NE, CV 두 차는 1회 충전 시 주행가능거리가 기존보다 25% 이상 높은 최장 500㎞를 목표로 한다. 레벨3 수준의 자율주행 기술과 사이드미러를 대체하는 카메라 등의 첨단 품목도 탑재할 것으로 알려졌다. NE는 2021년 1분기, CV는 2021년 2분기에 출시될 예정이다.
E-GMP는 배터리를 차체 하부에 장착하는 전기차 특유의 저중심, 공간 확장, 고효율 등이 핵심이다. 트림에 따라 배터리 용량 차이를 두는데 용이하며 충전시간을 단축시킬 수 있는 점도 특징이다. 소비자 요구에 따라 소형가전, 사무기기 등을 탑재할 수도 있다. 회사는 새 플랫폼을 통해 새로운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고 친환경 제품군 다변화를 이룬다는 복안이다.
한편, 현대·기아차는 E-GMP 제품 출시에 앞서 내년 현대차 신형 아반떼 하이브리드, 신형 투싼 하이브리드, 싼타페 하이브리드, 기아차 쏘렌토 하이브리드 등의 전동화 제품을 투입해 친환경 제품군 다변화를 이어갈 예정이다.
구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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