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클래스에 지칠 때쯤 A6가 왔다

입력 2019년10월29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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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우디, 8세대 A6로 영업 정상화 나서
 -E클래스, 5시리즈와 3강 구도 형성으로 소비자 선택지 넓혀

 아우디코리아가 8세대 A6를 통해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경쟁이 가장 치열한 중형 프리미엄 세단에 재기하면서 사업 정상화에 전력을 쏟아부을 계획이다.

 29일 아우디코리아에 따르면 이번에 출시한 A6 45 TFSI 콰트로는 2018년 세계 시장에 공개된 8세대 제품이다. 국내에는 지난해 4월과 올해 2월 출시됐다가 물량 부족과 인증 등을 이유로 도입이 잠시 중단됐었다. 지난해 깜짝 판매됐던 A6 35 TDI는 출시 한 달 동안 2,165대를 소비자에게 인도, 단일 차종으로 최다 판매를 기록하며 식지 않는 인기를 입증했다. 이후 사업 재정비를 통해 판매를 재개한 아우디코리아는 A6를 통해 벤츠 E클래스와 BMW 5시리즈가 양분한 중형 프리미엄 세단 시장에서 다시 "3강 구도"를 형성하겠단 전략이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 등록 자료에 따르면 A6는 2003년 국내 시장 출시 이후 2019년 6월 말까지 총 7만6,543대를 판매했다. 이 가운데 7세대 A6는 2011년 8월 출시 이후 총 5만9,442대를 내수 시장에 내보냈다. 특히 2015년에는 A6 35 TDI가 수입차 전체 부문 베스트셀링카 2위, 중형 세단 부문 1위에 오른 바 있다. 하지만 지난 2년간 사업을 중단하면서 중형 프리미엄 세단 시장은 E클래스와 5시리즈가 양분하는 구도로 굳혀졌다. 올해 1~9월 판매대수는 E클래스와 5시리즈가 각각 3만405대, 1만3,696대로 브랜드 실적을 이끌었다.

 회사는 화려한 전력을 바탕으로 중형 프리미엄 세단 시장에서 단숨에 1강의 자리를 회복하겠단 방침이다. 8세대 A6는 지난해 완전변경을 거친 신차이지만 E클래스와 5시리즈는 2016년 국내 출시 이후 3년 이상 지난 노후화된 차종이라는 점에 집중했다. 실제 A6에는 완전히 새로운 디자인 언어와 엔진, 편의 안전 품목이 적용됐다. 외관은 전 세대보다 늘어난 길이 덕에 보다 여유롭다. 또 모든 라인에는 익스테리어 그릴, 범퍼, 디퓨저 등에 "S 라인 익스테리어 패키지"를 기본으로 적용했으며 파노라믹 선루프, 매트릭스 LED 헤드라이트, 다이내믹 턴 시그널이 적용된 LED 테일라이트를 장착했다. 실내는 패들 시프트 및 열선이 적용된 3-스포크 스티어링 휠, 엠비언트 라이트 패키지를 기본화해 감성 품질을 담았다.

 동력계는 2.0ℓ 가솔린 직분사 터보차저 (TFSI) 엔진 및 7단 S 트로닉 자동변속기를 탑재해 최고출력 252마력, 최대토크 37.7㎏·m를 발휘한다. 고유의 풀타임 사륜구동 시스템인 콰트로를 적용했으며 정지상태에서 100㎞/h 도달 시간은 6.3초다. 복합효율은 11.4㎞/ℓ로 우수하다. 12V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모터가 주행에 직접 관여하지 않지만 토크와 효율 등에서 도움을 준다. 

 편의 안전 품목으로는 아우디 버츄얼 콕핏 플러스에 햅틱 피드백이 적용된 듀얼 터치 스크린 내비게이션이 마련됐다. 운전자가 자동차 관련 정보를 통합적이고 직관적으로 제어할 수 있도록 돕는다. 스마트폰 인터페이스, 무선 충전, 4존 에어컨, 아우디 커넥트 시스템 등도 준비했다. 여기에 어댑티브 크루즈 어시스트, 하차경고 시스템과 교차로 보조 시스템 등이 적용된 프리센스 360° 등은 운전자는 물론 보행자의 안전까지 생각한다.

 아우디코리아 관계자는 "A6는 1968년 "아우디 100"이라는 이름으로 처음 등장해 반세기에 가까운 시간 동안 8번의 진화를 거듭하며 매년 세계에서 20여만대의 판매고를 기록하고 있다"며 "국내에서도 8세대를 통해 대표 프리미엄 비즈니스 세단으로서 다시 한 번 인정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아름 기자 or@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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