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수소전기차 대중화 부추긴다

입력 2019년10월30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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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외 수소기술 기업과 공동개발 추진

 현대자동차가 해외 수소 기술 기업들과 협력강화를 통해 수소전기차 대중화를 가속시킨다고 30일 밝혔다.

 현대차가 이번에 협력할 회사는 스웨덴의 연료전지 분리판 코팅기술 업체 "임팩트 코팅스"와 이스라엘 수전해 기반 수소 생산 업체 "H2프로", 스위스 수소 저장·압축 기술업체 "GRZ 테크놀로지스"다. 이번 협력사업의 핵심은 연료전지 개발부터 수소생산, 인프라구축에 이르기까지 수소전기차 기술을 상용화시켜 수소전기차의 제조원가와 수소 생산 비용을 낮추는 데 있다.

 먼저 현대차는 임팩트 코팅스가 보유한 연료전지 분리판 코팅 기술인 물리기상증착(PVD) 세라믹 코팅 기술을 고도화시켜 상용화에 나선다. 이 기술은 수소전기차 스택을 구성하는 연료전지 분리판 표면의 코팅에 세라믹을 활용하는 것으로 비용을 낮출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H2 프로의 수전해 기술은 고가의 분리막을 사용하는 기존 방식과 달리 독자촉매를 사용해 분리막 없이도 수소를 생산할 수 있다. 수전해에 필요한 전력량도 기존 대비 약 20% 적어 효율이 높다. 이를 통해 수소생산원가를 크게 낮출 수 있다.

 GRZ 테크놀로지스사의 저압 수소저장 기술과 독자 수소압축·충전 기술을 고도화시켜 실제 수소충전소에 적용할 수 있도록 상용화를 추진한다. GRZ 테크놀로지스의 금속수소화물(metal hydride) 수소저장탱크는 일반 수소저장탱크의 저장 압력인 200~500bar에 대비 현저히 낮은 10bar로도 기존보다 약 5~10배 많은 양의 수소를 저장할 수 있다. 이밖에 고밀도 금속수소화물 탱크를 활용한 수소전기차 압축·충전기술을 통해 기존보다 경제성을 높일 수도 있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국내 수소 중소기업들과도 수소 생산 체제 개발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현대차그룹은 중장기 수소 및 수소전기차 로드맵인 FCEV 비전 2030을 공개하고 오는 2030년 국내 연 50만대 규모의 수소전기차 생산체제를 구축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를 위해 현대차그룹은 124곳의 주요 부품 협력사와 오는 2030년까지 연구 ·개발 및 설비 확대를 위해 총 7조6,000억원(누적)을 투입키로 했다.

구기성 기자 kksstudi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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