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신형 그랜저 사전계약 '3,294만원부터'

입력 2019년11월04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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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체형 그릴과 헤드램프, 주간주행등은 히든 라이팅 램프 
 -2.5ℓ 가솔린, 3.3ℓ 가솔린, 2.4ℓ 하이브리드, 3.0ℓ LPi 등 네 가지 엔진

 현대자동차가 이달 출시 예정인 더 뉴 그랜저의 사전계약을 전국 영업점에서 시작한다고 4일 밝혔다.

 신형은 2016년 11월 출시 이후 3년 만에 선보이는 6세대 그랜저의 부분변경 차종이다. 외관은 비례와 구조, 스타일링, 기술의 4가지 기본 요소의 조화를 지향하는 새 디자인 방향성 "센슈어스 스포티니스"를 적용했다. 길이가 4,990㎜로 60㎜ 늘어났고 휠베이스는 40㎜ 길어졌다. 너비는 10㎜ 넓어져 플래그십 세단이라는 명칭에 부합하도록 여유롭다.


 그릴과 헤드램프가 일체형으로 된 전면부는 현대차 양산차로는 처음 적용했다. 그릴은 보석 모양의 파라메트릭 쥬얼 패턴으로 꾸몄으며 주간주행등(DRL)으로 히든 라이팅 램프가 전 트림에 기본 적용됐다. 히든 라이팅 램프는 시동이 켜 있지 않을 때는 그릴의 일부이지만 시동을 켜 점등하면 전면부 양쪽에 마치 별이 떠 있는 듯한 모습을 구현한다. 뒷모습은 더욱 얇고 길어진 리어램프가 낮고 안정적인 인상을 완성했다.

 실내는 넓고 길게 뻗은 수평적 디자인을 구현했다. 최초로 적용된 터치식 공조 컨트롤러는 감성적인 그래픽을 구현하며, 동급 최고 수준의 12.3인치 클러스터와 12.3인치 내비게이션은 경계가 없는 심리스 형태로 자리했다. 인체공학적인 플로팅 타입의 전자식 변속버튼(SBW)과 고급 가죽 소재가 적용된 센터콘솔은 편안하고 직관적인 UX(사용자 환경)를 완성했다.

 동력계는 2.5ℓ 가솔린, 3.3ℓ 가솔린, 2.4ℓ 하이브리드, 3.0ℓ LPi 등 총 네 가지로 출시된다. 6기통 3.3ℓ 가솔린은 최고 290마력을 발휘한다. 기본 적용된 R-MDPS(랙 구동형 파워스티어링)는 응답성 향상을 통해 개선된 조향감을 제공한다. 2.5ℓ 가솔린은 차세대 엔진 스마트스트림 G2.5ℓ 엔진을 신규 탑재해 기존 2.4ℓ 가솔린 대비 연비와 동력성능, 정숙성을 모두 개선했다. 스마트스트림 G2.5ℓ 엔진은 속도와 RPM(분당 회전수)을 고려해 MPI(간접분사) 또는 GDi(직접분사) 방식을 선택, 연료를 최적으로 분사한다. 하이브리드는 17인치 하이브리드 전용 에어로 휠을 장착해 공력 성능을 높였으며, 3.0ℓ LPi는 LPi 탱크를 기존 실린더 형태 대신 원형으로 새롭게 적용해 적재 공간을 키웠다.

 첨단 편의 및 안전 품목을 대거 적용했다. 최초로 적용한 공기청정 시스템은 미세먼지 감지 센서와 마이크로 에어 필터로 구성됐다. 미세먼지 감지 센서는 실내 공기질을 실시간 모니터링해 현재 차내 공기 오염 수준을 매우 나쁨, 나쁨, 보통, 좋음 네 단계로 알려주며, 초미세먼지(1.0~3.0㎛)를 99% 포집할 수 있는 마이크로 에어 필터는 차내 공기를 깨끗하게 만들어준다.

 2세대 스마트 자세제어 시스템은 장시간 주행 시 럼버 서포트(허리 지지대)를 자동으로 작동시켜 척추 피로를 풀어주는 기능으로 현대차 최초로 적용됐다. 후진 가이드 램프와 후방 주차 충돌방지 보조(PCA-R, Parking Collison-Avoidance Assist-Reverse)는 보행자의 안전까지 배려했다. 후진 가이드 램프는 후진 시 LED 가이드 조명을 후방 노면에 비춰 보행자와 주변 차에게 후진 의도를 전달한다. PCA-R은 후진 주차 시 후방 장애물을 감지해 운전자에게 경고하고 브레이크를 제어해준다.

 대표적인 주행 안전 품목은 전방 충돌방지 보조-교차로 대향차(FCA-JT, Forward Collision-Avoidance Assist-Junctuon Turning) 기술이다. 현대차 최초로 적용됐으며 교차로에서 좌회전할 경우 마주 오는 차와 충돌하지 않도록 위험을 방지해준다.

 이밖에 운전자가 방향 지시등을 켜면 후측방 영상을 클러스터(계기판)에 표시해 안전한 주행을 돕는 후측방 모니터(BVM, Blind-spot View Monitor), 정차 후 후측방 접근 차를 감지하면 뒷좌석의 문을 잠그고 경고해주는 안전 하차 보조(SEA, Safe Exit Assist), 스마트키를 이용해 차를 앞, 뒤로 움직여 협소한 공간에서도 주차와 출차를 편리하게 하도록 돕는 원격 스마트 주차 보조(RSPA, RemoteSmart Parking Assist) 등이 탑재됐다.

 트림 구성은 원하는 트림을 자유롭게 고른 뒤 엔진을 선택품목처럼 선택할 수 있도록 마련했다. 가솔린, 하이브리드 소비자는 엔진 배기량에 관계없이 주요 선호 품목이 탑재된 프리미엄, 고급 편의품목을 갖춘 익스클루시브, 최상위 트림인 캘리그래피 등 3가지 트림 중 하나를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일반 판매용 3.0ℓ LPi는 프리미엄, 익스클루시브 2개 트림 운영).

 최상위 캘리그래피 트림은 향후 현대차 다른 차종에 연계 운영될 최고급 트림이다. 외장에 19인치 스퍼터링 알로이 휠과 반광크롬 범퍼 그릴 및 몰딩을 포함하며 내장에는 퀼팅 소재와 12.3인치 클러스터, 터치식 공조 컨트롤러가 기본 탑재된다.

 익스클루시브 트림은 안전 하차 보조(SEA) 등 신규 첨단 운전자보조 시스템(ADAS) 사양과 후진 가이드 램프, 후측방 모니터(BVM) 등을 갖췄다. 프리미엄 트림은 미세먼지 감지 센서, 전방 충돌방지 보조(FCA-Car, Pedestrian : 직선도로 자동차 및 보행자) 등을 12.3인치 내비게이션과 풀 LED 헤드램프 등을 포함한다.

 가격은 가솔린 및 하이브리드 2.5ℓ 가솔린 3,294만~4,158만원, 3.3ℓ 가솔린 3,578만~4,399만원, 2.4ℓ 하이브리드 3,669만~4,539만원 범위 내에서 책정될 예정이다. 트림 별 가격은 프리미엄 3,294만~3,719만원, 익스클루시브 3,681만~4,062만원, 캘리그래피 4,108만~4,539만원의 범위 내에서 정해진다. 별도로 프리미엄, 익스클루시브 2개 트림이 운영되는 일반 판매용 3.0ℓ LPi는 3,328만~3,766만원 내다.

 한편, 현대차는 사전계약자를 대상으로 200명을 추첨해 옵션 패키지를 무상 장착할 계획이다. 아울러 더 뉴 그랜저에 대해 온라인 구매 상담을 신청하고 기대평을 남긴 소비자를 대상으로 추첨을 진행해 1등(3명) LG전자 스타일러 슬림, 2등(5명) 다이슨 퓨어쿨 공기청정기, 3등(10명) 뱅앤올룹슨 무선 이어폰, 당일 추첨 스타벅스 카페라떼 등 경품을 제공한다. 

구기성 기자 kksstudi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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